집에서도 쉽게 배우는 취미 클래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음 한편에는 도전해보고 싶은 취미들이 있다. 여기 배우고 싶었던 취미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이 있다. ‘클래스101’에는 캘리그래피, 베이킹과 같이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한 간단한 취미에서부터 영상 제작, 굿즈 제작 등 전문적인 영역의 취미까지 포함된 다양한 클래스가 등록되어 있다. ‘클래스101’은 월 수강료를 내고 해당 강의를 기간 내에 무제한 반복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며, 오프라인 클래스보다 저렴하게 제공된다. 클래스에 필요한 키트(준비물)를 구성해 수강생들에게 제공한다는 점도 강의를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장점이다.
 
'클래스101' 홍보 배너 / '클래스101'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취미 강의는 직장인과 학생 등 바쁜 일상으로 취미를 가지기 힘들었던 사람도 다양한 취미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든다.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이 많은 오프라인 클래스와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수강이 가능하며, 많은 수강생들 사이에서 소외될 일 없이 영상을 반복 재생하여 헷갈리는 부분을 꼼꼼히 배울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 강사와의 1:1 질의응답으로 모르는 것을 질문할 수도 있다.
 
‘클래스101’ 플랫폼에서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어 온라인 클래스를 신청할 수 있다. 자신이 개설하고 싶은 강의에 대한 내용과 커리큘럼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해당 클래스에 대한 예비 수강생을 모집해서 클래스 수요를 조사한다. 1주간 마케팅 성과로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마케팅 비용은 전적으로 클래스101 측에서 부담한다. 물론 모든 강의가 개설되는 것은 아니다.
 
클래스 101의 고지연 대표는 “조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지표가 일정 수준이 돼야 클래스를 개설한다”며,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클래스만 만든다는 게 우리의 비즈니스 원칙이며, 잘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잘 팔릴 만한 강의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클래스101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사랑’도 “내가 좋아하는 것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클래스101’은 고객의 수요가 있는 강좌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 크리에이터를 섭외한 후 강좌 소개 페이지를 띄우고 실제로 개설됐으면 하는 강좌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는 한편, 개설 희망 여부를 파악하는 설문조사도 한다. 고객의 수요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크리에이터 '집시'의 일러스트 클래스 / '클래스101' 공식 홈페이지
 
크리에이터의 팬덤이 클래스에 유입되도록 하는 것 또한 ‘클래스101’의 성공의 비결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서 인기가 많은 크리에이터를 섭외하면 해당 작가의 팬들에게 홍보가 된다. 그 크리에이터를 좋아하는 팬들이 자연스럽게 해당 강의의 수강생이 되는 것이다. 
 
클래스101의 창업 멤버이기도 한 주어진 총괄은 “기존에 없던 온라인 취미 클래스라는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잘 가르쳐줄 수 있는 강사를 찾으러 성수, 연남동 등 유명 크리에이터가 있는 곳을 찾아 다니면서 직접 발로 뛰었다”라며, “이제는 클래스101 서비스가 잘 알려지면서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신청으로 프로그램이 개설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쿠킹클래스 '박막례시피' 포스터 / 클래스101 공식홈페이지
이러한 ‘팬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클래스101 측에서는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를 섭외하여 이벤트 클래스를 개설했다. ‘박막례시피 - 이대로 굶을 수 없다’는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요리 클래스로 강의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위 강의는 96%의 강의 만족도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본 강의는 정규 과정이 아닌 이벤트 클래스로 11월 5일까지만 제공된다.
 
101시그니처 클래스 '김동현의 종합격투기' 포스터 / '클래스101' 공식 홈페이지
클래스101은 각 분야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섭외한 '클래스101 시그니처(CLASS101 SIGNATURE)'를 개설했다.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의 격투기클래스’, ‘마술사 최현우의 마술 클래스’, ‘외식업 CEO 홍석천의 외식업 스토리 클래스’, ‘웹툰작가 김규삼의 웹툰 제작 클래스’, ‘프로듀싱 듀오 그루비룸의 뮤직클래스’, ‘네일아티스트 센스홍의 네일 클래스’ 등 클래스101은 유명인들의 클래스를 개설하여 고객들의 흥미를 끌고 해당 크리에이터의 팬덤을 끌어 모았다.
 
이렇듯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 '클래스101'은 지난봄 창업한 지 1년 만에 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클래스101 고지현 대표는 ‘유저의 70% 이상이 2534세대(1995년생~1986년생)이기 때문에 위아래로 연령대를 확장하려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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