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투자' 밀어붙인 쿠팡, 새로운 서비스로 흑자 전환 노려

로켓와우 멤버십 혜택 / 쿠팡 공식 홈페이지
로켓프레시 / 쿠팡 공식 홈페이지
로켓프레시 / 쿠팡 공식 홈페이지

쿠팡이 로켓배송 시스템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흑자 전환을 위해 로켓와우,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필두로 내세웠다.쿠팡은 2014년부터 익일배송을 내세웠다. 자체 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도입했다. 전자상거래 업체가 다른 택배 업체를 쓰지 않고 직접 고용하는 모델은 쿠팡이 최초다. 24시 이전에 주문 하면 그 다음날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로켓배송 도입 초기에는 금액 제한인 9,800원(현재 19,800원) 미만 구입 시 배송료 2,500원을 별도로 지불했다. 2015년 5월 국토교통부 의견에 따라 19,800원 이상 구입시만 로켓배송해주는 것으로 변경해 19,800원 이상 물품을 선택하지 않으면 결제도 불가능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로켓와우 서비스를 실행했다. 로켓와우는 월 2900원의 회원비를 지불하면 제한금액에 상관없이 로켓배송을 해주고 30일 이내 무료반품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다. 그외에 주요 멤버십 혜택으로는 회원전용 특가상품 구매가 가능하고 로켓프레시로 신선식품을 아침 7시 이전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로켓프레시를 통해 소비자는 24시 이전에 주문할 경우 불과 7시간도 되지 않아 신선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는 '마켓컬리' 등 일부 업체가 점유하고 있던 새벽 배송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로켓와우 멤버십 혜택 / 쿠팡 공식 홈페이지

쿠팡은 소셜커머스의 형태로 시작하여 지금은 이커머스 시장에 굳게 자리잡았다. 기존의 이커머스 강자 11번가, G마켓, 옥션을 모두 제치고 매출액 1위다. 다만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과 쿠팡에는 차이점이 있다. 쿠팡은 매출에서 직매입 비중이 높다. 즉 물건 값이 바로 자기 매출이 되는 것이다. 반면 다른 업체들은 중개 거래가 대부분으로 매출이 수수료 매출이기 때문에 쿠팡과 다른 업체의 매출액을 바로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2018년 기준, 매출액 4조 4,227억의 1위의 자리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조 970억으로 극심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2017년 -6,388억의 약 2배에 육박한다. 물류센터를 증축, 신설하고 로켓와우 및 로켓프레시 등의 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돈 드는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팡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투자하는 단계"라며 "다른 오픈마켓과 사업구조가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과연 쿠팡이 로켓와우, 로켓프레시 등의 공격적·혁신적 투자의 감행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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