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과 사고 대처의 양날의 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직장인들의 출근길과 퇴근길은 발걸음이 무겁다. 택시의 기본요금도 증가와 평준화된 출퇴근 시간으로 대중교통의 이용도 복잡해졌다. 대중교통에서 내린 후 회사·집으로 가는 길은 사형수가 '라스트 마일(last mile,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거리)'만큼 멀게 느껴진다.

 

다양한 모빌리티 일러스트레이션 / 1boon 카카오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를 이용하여 짧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는 친환경적이고 개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전동형 이동 수단을 일컫는다. 러시아워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서울을 비롯하여 여러 도시에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 ZET 로고 /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지난 6월 부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킥고잉(KICKGOING)'에 더해, 지난 12일 현대자동차가 개방형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플랫폼 'ZET(제트)'를 구축하고 중소 공유 서비스 업체들과 협업하여 제주도 주요 관광지에 전동 킥보드 30대와 전기자전거 80대를 투입하였다.


개인 구매와 공유 서비스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사고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관련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해 '2019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에서 현대차 전력기술본부 융합 기술 개발실 최서호 상무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생태계는 운행 규정과 기술, 제품, 인프라 표준화를 통해 안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LTA(싱가포르 내 교통 관련 제정 기간), 공공기관 운영을 통해 기업과 정부가 협업하는 독일 등 해외 벤치마킹 사례를 언급하며 통합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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