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수하물 무게 및 노선에 따라 나뉘는 이스타항공의 번들 서비스

2019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에서 이스타항공이 LCC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이스타항공은 2007년에 설립된 국내 저비용 항공사로 ‘짜릿한 가격으로 추억을 파는 국민 항공사’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해온 이스타항공이 지난 6월부터 번들 서비스를 개시해 다시 한번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스타항공 로고 /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번들 서비스란 부가적 유료 서비스를 묶어서 판매하는 서비스로, 개별구매보다 저렴하다. 즉, 번들 서비스는 개별 서비스 구매로 고객이 가지는 비용적인 부담을 낮추기 위해 LCC가 내놓은 서비스다. 이미 번들 서비스를 시행 중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 뒤이어 이스타항공은 추가 위탁수하물과 기내식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번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이스타항공의 번들 서비스는 추가 위탁수하물의 무게에 따라 라이트, 스페셜, 프리미엄이라는 3단계로 나뉜다. 추가 위탁수하물의 무게는 라이트는 5kg, 스페셜은 10kg, 프리미엄은 15kg으로, 기본 위탁수하물 15kg에 추가된다.

이스타항공 번들 서비스에 대한 설명 / 이스타항공 공식 홈페이지

무게뿐 아니라 항공 노선에 따라서도 각 단계의 가격이 달라지며 노선별로 제공 할 수 있는 기내식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천 공항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노선에서 라이트로 25,000원, 스페셜로 40,000원, 프리미엄으로 55,000원으로 번들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번들 서비스는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나 전용 앱에서 항공권을 산 고객에게만 제공한다. 또한, 출발 72시간 전까지만 주문, 변경, 환불이 가능하며 일부 국제선은 번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처럼 이스타항공의 번들 서비스는 따로 서비스를 구매했을 때보다 최대 46%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타 LCC가 시행하고 있는 번들 서비스와 이스타항공의 번들 서비스는 차별점이 명확하지 않아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는 것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이스타항공이 어떻게 자사의 번들 서비스를 차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