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견주들의 즐거운 고민이 시작됐다. 애완견을 애견호텔이나 지인에게 맞기고 떠나야 했던 과거와 달리 애견 동반 펜션, 펫 글램핑, 펫터파크(펫 워터파크) 등 반려견과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호텔에서 즐기는 호캉스의 경우에도 반려견 입장이 가능하며 다양한 펫 프렌들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이 증가하고 있다.

 

출처 : 호텔 카푸치노 공식홈페이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호텔 카푸치노’는 추가요금 없이 반려견 동반 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반려견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크룸(BARK ROOM)’ 객실이 있다. 이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자작나무로 만든 도그하우스와 반려견을 위한 수제간식, 반려견 전용 목욕탕이 제공된다. 또한, 바크룸 수익금의 50%는 동물의 생명권 보호를 위해 설립된 시민단체 ‘동물행동권 카라(KARA)’에 기부된다.

 

출처 : 호텔 레스케이프 공식 인스타그램
서울 중구에 위치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반려견 동반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 동반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웰컴키트(장난감, 간식, 배변패드 포함)를 제공하며, 반려견 하우스와 목줄, 식기를 대여해 준다. 호텔은 층마다 반려견 입장 가능 구역이 나누어져 있어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투숙객과의 마찰을 방지한다.

 

반려견 동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에서는 반려견 동반 고객과 일반 고객의 객실을 분리하거나 반려견 출입 공간을 제한하는 등 고객들 간의 마찰이 없도록 예방하고 있다. 반려견 동반 고객과 일반 고객 사이에서도 각자의 '펫티켓'을 지켜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반려견 동반 고객의 경우에는 객실 밖 공공시설 이용 시에 반드시 반려견에게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일반 고객의 경우에는 견주의 허락 없이 남의 반려견을 만져서는 안 된다. 
 
반려견 동반 호텔 서비스는 우리나라 반려견의 수가 증가하는 것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실제 반려견 동반 호텔을 이용한 투숙객들이 ‘반려견과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더 다양한 호텔에서도 반려견 동반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좋겠다.’ 등과 같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에 따라 앞으로 반려견 동반 호텔 서비스의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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