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의 승차 경험에 집중하여 높은 만족도 제공

‘타다’는 2018년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렌터카 기업인 ‘쏘카’가 스타트업 기업 VCNC를 인수하여 개발했다. 이동하고자 하는 고객이 차량을 호출하는 콜택시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법적으로는 운전기사를 포함한 렌터카를 빌리는 구조의 서비스이다. VCNC에 따르면, ‘타다‘는 출시 9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고 재탑승률은 90%에 달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 출처 = '타다' 공식 홈페이지 )

‘타다‘는 택시 파업과 시기가 맞물리며 콜수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얻고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사실 한국의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 자체는 ‘타다’가 산업에 뛰어들기 전부터 이미 활성화되어 있었다. 기존의 콜택시 서비스와 카카오의 ‘카카오택시‘가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타다’는 이 포화 산업에서 어떻게 주목을 받고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었을까.  ‘타다‘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이 빛을 냈기 때문이다.

‘타다’는 기존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고객이 느꼈던 불편한 점들에 주목했다.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다‘는 차량을 호출하면 ‘바로 배치’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드라이버가 미리 승객의 도착지를 알 수 없으며 승객과 가장 가까운 드라이버가 바로 매칭된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드라이버 고용 기준을 까다롭게 하고 고객 대응 및 운행에 대한 자체 매뉴얼을 제공하여 승객이 불쾌하지 않은 승차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깨끗하게 관리되는 차량과 디퓨저, 음악 등은 승객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안전하고 기분 좋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점이 소비자들에게 먹혔고, 소비자들은 '타다'를 이용하기 위해 기존 택시보다 20% 가량 높은 금액을 기꺼이 지불한다.

물론, 택시업계와의 마찰, 드라이버 처우 문제, 아직 서비스 제공 지역이 많지 않은 점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지만,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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