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의 다양한 성공 및 실패 사례

스포츠, 방송, 영화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내세워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전략, 바로 스타마케팅이다.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각인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광고 및 홍보 전략을 수립할 때 소비자에게 쉽고 간편하며 더욱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이다.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나 영화 혹은 예능에 출연한 스타뿐만 아니라 SNS에서 큰 파급력을 가져오며 많은 소비자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사람들 역시 스타로 분류된다.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은 자연스레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효리의 처음처럼 광고, 출처 아주경제

스타마케팅의 성공사례로는 연예인 이효리의 ‘처음처럼’ 소주 광고가 있다. 2007년 처음처럼은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5년간 광고 계약을 지속하자 2012년에는 소주 시장의 순위가 6위에서 2위로 올라갔다. 한 브랜드의 소주를 지속해서 구매하는 소비자의 두터운 충성도를 5년 만에 변동시킬 만큼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수지의 비타500 광고, 출처 비타500 TVCF 장면 캡쳐

또 다른 스타마케팅 성공사례는 연예인 수지의 ‘비타500’ 광고이다. 비타500은 주로 상큼한 이미지의 연예인을 내세워 광고를 진행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 같은 비타500의 CM송과 국민 첫사랑의 이미지인 수지가 시너지효과를 내며 국민 음료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보수적인 제약회사의 음료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이라고 해서 모든 마케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실패 사례도 있다. 첫 번째는 인터넷 쇼핑사이트 ‘옥션’의 광고모델 크레용팝이다. 옥션은 인지도가 높은 크레용팝을 모델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 광고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원인은 크레용팝의 부정적인 이미지였다. 크레용팝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이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논란과 일본의 걸그룹을 표절했다는 이미지로 인해 소비자의 반발을 샀다. 

또 다른 스타마케팅 실패사례는 가수 MC몽의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광고이다. 네파는 MC몽의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내세워 젊은 소비자층의 구매를 유도하려고 했지만, MC몽의 병역기피 논란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의 반발을 샀다. 

이러한 사례들은 성공적이라면 큰 효과와 파급력을 줄 것 같은 스타마케팅이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기업에 가져다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스타마케팅을 활용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줄 다음 기업은 누구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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