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기업들의 컬러마케팅

제품을 구매할 때, 기업을 떠올렸을 때, 하나의 특정 ‘색상’이 머릿속에서 그려진다면 기업의 ‘컬러 마케팅’에 빠져든 것이다.

‘컬러 마케팅’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율적으로 드러내는 메인컬러를 선정하여 전용색상으로 사용하거나, 제품별 컬러로 선정하여 마케팅에 사용하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브랜드명이나 제품명 보다는, 제품의 컬러나 그림을 쉽게 기억한다. 이 때문에 수많은 기업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기업을 쉽게 인식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구축을 위해 ‘컬러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간의 시각과 지각 능력은 상대적으로 물체의 형태보다 컬러를 더 빠르게 인식하는 만큼, 제품이 가지는 형태보다 컬러가 소비자들에게 더 강한 자극을 준다. 또한 컬러는 소비자들에게 감성을 충족시키고,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여 많은 기업의 흔한 마케팅기법으로 사용된다.

출처- 구글

이러한 컬러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해낸 기업으로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업인 ‘코카콜라’이다. 코카콜라는 자사의 제품을 떠올리면 ‘빨간색’이라는 단어가 바로 생각날 정도로 성공적인 컬러 마케팅을 이뤄냈다. 코카콜라를 대표하는 빨간색은 강하면서도, 격렬하고 눈에 띄며 시선을 끌면서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색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제공해, 많은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다. 또한 코카콜라는 로고 외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에도 레드로 효과를 주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컬러로 기업을 기억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출처- 코카콜라

최근 들어, 코카콜라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함께 제품을 출시했다. 이 때, 코카콜라의 컬러인 ‘레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코카콜라'라는 기업의 인식은 물론, 다양한 소비층을 이끌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

코카콜라에서 출시한 밸런타인데이 에디션 / 출처- 코카콜라

또한,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특별한 날에 맞춘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도 브랜드의 컬러인 ‘레드’를 사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콜라는 빨간색, 빨간색은 코카콜리’라는 새로운 인식을 만들었다.

이처럼, 코카콜라는 컬러 마케팅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한 브랜드로써, 컬러의 적절히 활용하여 세계 최고의 음료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들만의 명확한 브랜드 컬러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기업이 있는 반면, 잘못된 컬러 선정으로 실패한 경우도 있다.

출처-구글

바로 세계 1위 케첩회사인 하인즈에서 출시한 초록색 케첩이다. 기존의 토마토 케첩이 토마토와 같은 빨간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파격적인 제품을 개발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졌지만, 소비자들은 쉽게 접근하지 못했고, 오히려 거부감까지 유발했다. 이들이 활용한 초록색은 일반적으로 상한 음식을 연상하는 느낌을 줄 뿐만이 아니라, 식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결국 음식에는 적절하지 못한 컬러로 소비자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고, 이들의 마케팅은 실패로 돌아갔다.

‘컬러 마케팅’의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하인즈의 초록색 케첩처럼 상품과 색상이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거나, 소비자들의 머릿속에서 벗어나는 색상을 선정한다면 오히려 이전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컬러는 ​다른 시각적인 요소보다 먼저 소비자의 의식과 무의식에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은 자사의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자리를 잡고,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특정 색상을 브랜드와 연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컬러'는 제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요소로 중요한 만큼, 앞으로 많은 기업의 다양하고 독특한 ‘컬러 마케팅’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