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를 많이 이용할수록 '가성비'도 좋고 편리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20대 인식 조사, 현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중인 응답자 비율

 2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응답자 101명), 20대 75.2%가 ‘현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라고 답했다. 20대 4명 중 3명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란 인터넷 기반에서 데이터가 끊기지 않고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서비스를 뜻한다. 다시 말해, 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술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는 각각의 미디어 콘텐츠를 구매 또는 다운로드하여 이용 단말기에 저장하지 않고, 인터넷 서버에 저장된 압축된 데이터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간편히 소비할 수 있다.

 이러한 편리함 덕분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최근 음원 및 동영상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 듣고 싶은 음악이나 보고 싶은 영화를 검색하고 구매해서 다운로드해야 소비할 수 있었던 이전과는 달리, 간편한 회원가입 이후 월정액만 내면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는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스마트폰을 가로로 들고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 것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트렌드에 민감하고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많은 20대를 대상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소비 실태를 알아보았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20대 인식 조사, 현재 20대가 주로 이용하는 해당 서비스 분야

◇20대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음악과 영상 위주로 소비

 현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주로 이용 중인 서비스에 관해 물었다. 주로 이용 중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1위는 ‘음악(94.7%, 이하 복수 응답)’이었고, ‘영화/드라마 등 영상(57.9%)’, ‘도서(6.6%)’가 뒤를 이었다. 이 중 ‘기타’로 답한 응답자(1.3%) 경우,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평균 서비스 만족도 3.93점, 20대의 일상이 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현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중인 20대의 서비스 만족도는 평균 3.93점(5점 만점)으로 대부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5점으로 만족도를 조사했을 때, 1위는 4점(만족, 60.5%)이었고, 3점(보통, 21.1%), 5점(매우 만족, 17.1%), 2점(불만족, 1.3%)이 다음 순위를 이었다.

 또한, 현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중인 응답자의 78.4%는 해당 서비스를 ‘지속해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16.2%는 ‘약 1~3개월 정도만 더 이용할 예정이다’라고 답했고, 5.4%는 ‘이번 달까지 쓰고, 곧 중지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 중 주목할 만함 점은 ‘지속해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대부분(75.8%, 이하 복수 응답)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거의 매일 이용할 만큼 일상생활이 되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또한 ‘편리하기 때문에’(61.3%), ‘콘텐츠는 값을 내고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29%), ‘지속해서 이용할수록 나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기 때문에’(17.7%)라는 답변이 뒤따랐다.

 ‘약 1~3개월 정도만 더 이용할 예정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를 절반가량(42.9%, 이하 복수 응답) ‘편리하지만, 값이 비싸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원하는 콘텐츠가 해당 서비스에 업로드되어있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35.7%), ‘생각보다 자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21.4%), ‘같은 분야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싶기 때문에’(14.3%)라는 답변이 다음을 이었다.

 곧 서비스 이용을 중지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의 경우, 그 이유는 1위가 비용 때문이었다. ‘편리하지만, 값이 비싸기 때문에’(71.4%, 이하 복수 응답)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요즘 바쁜 일정으로 이용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28.6%)와 ‘별로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14.3%)가 뒤를 이었다.

◇20대의 절반 정도 2개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중, 평균 지출 금액은 11,768원

 설문 결과, 현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중인 20대의 절반 정도(46.8%)가 2개의 서비스를 이용 중이었다. 다음 순위로는 1개(32.5%), 3개(16.9%), 4개(2.6%), 5개(1.3%)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뒤따랐다.

 이들에게 월정액 요금으로 내는 총 금액을 물었는데, 월평균 11,768원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중 매월 총 10,000원과 20,000원을 내는 경우가 각각 13%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69.3%는 8,000원에서 20,000원 사이의 금액을 내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요금을 내는 경우는 30,000원(1.3%)이었으며, 할인 혜택이나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경우(8%)도 있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요금에 대해서는 69.3%가 ‘콘텐츠를 많이 이용한다면, 적절한 비용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29.7%는 요금이 ‘전반적으로 비싼 것 같다’고 답했다.

◇20대가 인정한 트렌드, 앞으로도 대세를 이어갈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20대의 인식은 긍정적이면서 밝은 전망을 보였다. 20대 응답자의 절반 정도(50.5%, 이하 복수 응답)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요즘 주변에서 많이 이용한다’며 ‘편리한 서비스’라고 답했다. 38.6%는 해당 서비스가 ‘요즘 트렌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19.8%가 ‘더 인기 있어질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딱히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5.9%)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 응답자들도 16.8%가 추천을 받으면 이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답할 만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또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향후 이용 의사에 대해 20대 응답자 대부분(94.1%)이 ‘현재의 이용량을 유지’(74.3%) 하거나 ‘지금보다 이용량을 늘릴 것’(19.8%)이라고 답했다. 5% 정도가 ‘지금보다 덜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지만,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향후 긍정적인 이용 의사를 밝혔다.

 추가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개인 사용자에게 맞는 추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점이나 건전한 콘텐츠 소비에 기여하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보인 응답자도 있었다. 응답자 일부는 음악과 영상 분야의 서비스 경우 선택적 소비가 편리하고 자기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영상 분야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불법 다운로드 횟수가 줄어들고 합법적인 콘텐츠 소비문화가 정착되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도서 스트리밍 서비스 경우, 종이책 무게에서의 자유로움을 제공하는 점이 좋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처럼 트렌드에 민감하고 디지털 기기 사용에 친숙한 20대에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콘텐츠 소비를 돕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콘텐츠 소비량이 많은 경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줄임말, 소비자가 지급한 가격에 비해 제품 성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를 나타내는 말)도 좋고 일상에서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인만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도 높고 향후 이용 전망도 밝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물이 흐르듯이 ‘연속되어 끊이지 않고 흐르다’라는 뜻을 가진 스트리밍(streaming)의 말 그대로, 최근 몇 년간 20대의 일상에 물 흐르듯 들어와 대세로 자리 잡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사회적 영향력은 더욱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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