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0.17 목 16:25
상단여백
HOME 비즈니스 서비스
다양한 개인의 취향이 더 존중받는 시대…롱테일 미디어의 발전사소한 다수가 만들어 내는 뛰어난 가치

‘롱테일 법칙(The Long Tail)’은 80%의 ‘사소한 다수’가 20%의 ‘핵심 소수’보다 뛰어난 가치를 창출한다는 이론이다. 전통적인 시장 구조 즉, 잘 팔리는 상위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파레토 법칙과 상반되는 이론으로 ‘역파레토 법칙’이라고도 한다. 이 용어는 ‘아마존’의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유래되었다. 기존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인기가 많은 제품만을 진열하고 나머지는 창고에 쌓여있거나 구하기 힘들었었다. 하지만 온라인 비즈니스를 통해 잘 판매되지 않던 비주류 책들의 진열이 가능해지고 높은 이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한 것이 바로 롱테일 법칙으로 기존의 매스미디어에서는 불가능했던 각 개인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는 역할이 '롱테일 미디어'로 옮겨가고 있다. 외부적 요인은 크게 3가지 조건으로 나뉘는데 이는 유통의 민주화, 생산도구의 대중화, 수요와 공급의 연결의 3가지 조건이다. 특히 수요와 공급을 연결시키는 탐색과 검색기술과 같은 기술 발전이 수요와 공급 사이에서 롱테일형 콘텐츠를 빠르게 연결시켰다. 이러한 미디어의 롱테일화를 가장 잘 드러나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유튜브”이다.

(사진 제공=유튜브 홈페이지)

유튜브의 목표는 가능한 많은 이용자가 다양한 종류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다.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유형화하였고, 플랫폼을 계속해서 확장시켜 검색기술, 추천동영상 등의 서비스들을 발전시켰다. 또한 음악, 교육, 뉴스, 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양한 종류의 동영상으로 배포되며, 91개 국가에서 80개 언어로 현지화되어 제공되고 있다. 유튜브는 카테고리 별로 평균 조회수의 차이가 있지만, 인기 있는 토픽 이외에도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토픽의 동영상들이 업로드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수의 대중에게 공통적으로 어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던 전통적인 대중 매체와 대비되어 유튜브는 다르게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방식의 미디어로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왔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홈페이지)

롱테일 법칙의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로는 넷플릭스(Netflix)가 있다. 롱테일 법칙은 틈새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법칙으로 인기있는 블록버스터 영화, 드라마, 애니가 수익을 독차지하는 것이 아닌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제공하는 기업이 바로 넷플릭스이다. 인터넷 dvd 대여업체인 넷플릭스는 대형 비디오 대여 체인망에서는 구하기 힘든 다양한 장르의 dvd들을 쉽게 구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넷플릭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큐레이션 시스템이다. 데이터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컨텐츠를 제공하고, 원하는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직접 찾아나서지 않아도 쉽게 추천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사진 제공=밀리의 서재 홈페이지)

국내에도 이러한 롱테일 법칙을 잘 담고있는 미디어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국내 최초 월정액 독서 앱인 ‘밀리의 서재’는 베스트셀러부터 다양한 장르의 문학까지 볼 수 있으며, 누구나 나만의 서재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나에게 맞는 책들을 모아 추천해줄 뿐만 아니라 리딩북을 통해 책을 귀로 들으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폰트부터 여백까지 마음대로 뷰어 설정이 가능하며 다른 사람들의 서평이나 추천책들도 볼 수 있다. ‘하루만큼 견딜 힘, 오늘의 한 문장’, ‘감성태그Pick’, ‘SNS에서 방금 본 책 결말이 궁금해요?’등 다양한 컨텐츠들을 제공하며 다가가기 쉽지 않은 독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있다.

전통적인 비즈니스의 수익창출은 고객이 기업의 창출하는 유무형적 가치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생산자 중심의 구조였다면, 플랫폼 비즈니스는 플랫폼에서 컨텐츠를 제작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고, 플랫폼 이용자들이 그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구조이다. 롱테일 미디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풍부하고 세분화된 고객의 니즈를 얼마나 잘 파악하는 기술과 그에 맞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따라 달려있다. 롱테일 미디어의 이러한 방식은 다른 분야의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 기업들은 개인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화 기술에 대해서도 과감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  

서효지 기자  vldzmu97@gmail.com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롱테일#유튜브#넷플릭스#밀리의 서재

서효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