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카카오 홈페이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새로운 교통 서비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AI) 택시’도 그러한 서비스들의 일환으로 현재 전세계적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소니가 택시 회사들과 합작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택시를 호출하는 앱을 개발했고 중국에서는 이미 택시를 넘어 카풀, 대리운전 등 다양한 교통 플랫폼들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처럼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통 플랫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SK 텔레콤,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네이버, 택시 사업 운영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를 들 수 있다.

    SK 텔레콤은 하루에 25TB의 통신 데이터를 축적한다. SK 텔레콤은 이를 빅데이터 관련 산업 진출을 위한 토대로 사용할 것이라는 전략을 발표하면서 현재 개발 중인 서비스 모델의 예시로 ‘AI 택시’를 언급했다. SK 텔레콤에서 개발 중인 AI 택시 앱은 SK 텔레콤의 위치 기반 빅데이터와 택시 서비스를 결합한 것으로 택시 기사들에게 최적의 노선을 추천해준다. 인공지능이 SK 텔레콤이 축척한 빅데이터, 택시 호출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 요일, 날씨 등을 분석하고 학습하여 이를 바탕으로 택시가 손님을 태울 확률이 높은 곳으로 택시 기사를 안내해준다.

    네이버는 현재 자사가 보유한 방대한 지도 데이터베이스에 내비게이션, 숙박, 맛집 등의 부가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기존의 지도 앱을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 마찬가지로 택시 정보를 제공하는 외부 기관 및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택시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기존 지도 데이터베이스에 합친 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AI 택시 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지도 앱에서 제공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택시, 대중교통 등의 정보에 머지않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에서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 택시는 하루 평균 호출 수가 165만 건, 월간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한 국내 가장 인지도가 높은 택시 호출 앱이다. 이처럼 성공적인 택시 사업 운영을 통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많이 축적해온 카카오는 이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 모빌리티는 인공지능 기반 배차 시스템인 ‘스마트 호출’ 기능을 카카오 택시에 적용한 바가 있다. 기존의 카카오 택시가 가까운 위치에 있는 택시 기사에게 순차적으로 정보를 보낸 방식이었다면, 새로운 스마트 호출 기능은 인공지능이 예상 거리, 예상 시간, 과거 운행 패턴, 현재 교통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장 응답할 확률이 높은 기사에게 우선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과거에는 영화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과학기술들이 현대 사회에 들어와 활발하게 우리의 일상생활에 접목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통한 택시 호출 서비스의 등장은 멀게만 느껴졌던 과학 기술이 얼마나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