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3.19 화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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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① 봄에는 마블 vs 非마블…마블에 맞서는 한국 영화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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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3월 '캡틴 마블',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은 봄 시즌 영화 흥행 판도의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키다. 그도 그럴 것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만 했다하면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어벤져스' 시리즈 신작이고,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중요한 등장인물 '캡틴 마블'의 솔로 무비이기 때문이다.

마블 영화의 승리가 예정돼 있기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한국 영화들에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 영화의 경우 3, 4월 개봉작들은 마블 영화에 비견할만한 대작은 없지만 각각의 관람포인트가 뚜렷한 작품들이 많아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한국 영화 '악질경찰'이나 '생일'과 같은 영화들은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삼아 그날을 기억하고자 하는 이들의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미성년'은 배우 김윤석의 장편 영화 연출 데뷔작이고, '로망'은 이순재, 정영숙이 주연을 맡은 황혼 로맨스다. 3월과 4월, 마블 영화의 집중 공략을 뚫고 개봉할 한국 영화들을 정리해봤다.

 

 

'악질경찰' 스틸 컷 © 뉴스1

 

 

 

 

'우상' 스틸 컷 © 뉴스1


◇ '악질경찰' '돈' '우상'(3월 20일 개봉)

'악질경찰'과 '우상'은 각각 전작으로 유명한 감독들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악질경찰'은 '아저씨' 이정범 감독, '우상'은 '한공주' 이수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담당했다.

13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된 '악질경찰'은 세월호를 소재로 한 범죄오락영화다.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 분)가 거대기업의 불법 비자금 사건과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조필호는 사건을 해결하던 중 한 소녀를 돕게 되는데, 세월호는 이 소녀의 전사로 사용된다.

'악질경찰'은 '아저씨' '우는 남자' 등을 선보여 온 이정범 감독이 익숙한 문법을 빌려 만든 세월호 영화다. 외피는 장르 영화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세월호 사건을 은유한 듯한 이야기로 여운을 남긴다. 이선균 전소니 박해준이 주연을 맡았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좇는 아버지, 사건 당일의 비밀을 거머쥔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이 영화는 '한공주'와는 다른 결로 한국 사회를 그리고 있다. 정치인과 소시민, 중국 동포 등의 캐릭터를 통해 한국 사회가 좇는 우상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주연을 맡았다.

'돈'(박누리 감독)은 가장 상업적인 작품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이 베일에 싸인 신화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를 만나게 된 후 위험한 거래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흙수저'였던 증권맨의 삶은 보는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건들이 흥미로워 시사회 때부터 '재밌다'는 평을 들은 작품이다.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이 전면에 나섰다.

 

 

 

 

'강변호텔' 예고편 © 뉴스1


◇'강변호텔' '썬키스 패밀리' (3월 27일 개봉)

'강변호텔'은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신작이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7년 3월 김민희와의 연인 관계를 인정한 후부터 약2년간 국내에서는 두문불출한 채 공식석상을 피하고 있는데, 작품 활동만큼은 왕성하게 이어왔다.

'강변호텔'은 강변의 호텔에 묵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늘 그렇듯 뮤즈 김민희가 출연했고, 홍상수 감독 영화의 단골 배우 송선미와 기주봉 권해효 유준상 등이 나온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과 같은 날 개봉하는 '썬키스 패밀리'는 유쾌한 톤의 가족 영화다. 가족 코미디는 충무로에서는 흔치 않은 기획이지만, '극한직업'의 성공을 근거로 의외의 흥행을 점쳐볼만하다. 아빠의 예쁜 '여사친'의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되고, 막내딸이 가족의 평화를 찾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희순과 진경 황우슬혜 이고은 장성범 윤보라 정상훈 등이 출연한다.

 

 

 

 

'생일' 스틸 컷 © 뉴스1


◇ '로망' '생일' (4월 3일 개봉)

'생일'은 '악질경찰'에 이어 올해 개봉하는 세월호를 소재로 한 2번째 상업 영화다. 그간 세월호를 다큐멘터리나 저예산 독립영화에서 다룬 적은 많았지만, 상업 영화의 주요 소재로 다루는 것은 새로운 시도다. 특히 '악질경찰'이 인물의 전사로 이를 사용했다면, '생일'은 직접적으로 남겨진 유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 날에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며 '생일 모임'을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이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로 등장해 깊은 감동을 줄 예정이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드라마 장르의 장점이 크게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로 있다. .

같은 날 개봉하는 '로망' 역시 드라마 장르 영화다. 이순재 정영숙이 주연한 이 영화는 45년차 노부부의 로맨스를 그리는 영화다. 70대 부부의 '동반치매'를 소재로 해 노년의 삶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이 영화는 이순재 정영숙 외에도 조한철 배해선 진선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규모는 작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 장르로 '생일'과 같은선상에서 관객 동원을 노린다.

 

 

 

 

'미성년' 스틸 컷 © 뉴스1


◇ 그외…'미성년' '크게 될 놈' '다시, 봄' '막다른 골목의 추억'

4월 그밖에 주목할 한국 영화가 있다면 '미성년'이다. 3월 '돈'에 이어 배급사 쇼박스에서 선보이게 된 이 영화는 배우 김윤석이 감독으로 변신, 주연까지 소화한 작품이다. 연기파 배우인 김윤석의 연출작은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는데 최근 JTBC '스카이캐슬'에서 훌륭한 연기로 사랑받은 염정아와 '더킹' '마약왕' 등에서 활약한 김소진이 함께 출연해 연기 대결을 펼친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 가정의 가장인 대원(김윤석 분)의 비밀이 밝혀진 후 갈등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드라마 장르 영화가 될 전망이다.

그밖에 김해숙 손호준이 주연하고 사형수와 어머니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크게 될 놈',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다시, 봄', 일본 유명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원작을 영화화한 '막다른 골목의 추억' 등이 4월 개봉한다. '다시, 봄'은 이청아와 홍종현이,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최수영 일본 배우 타나카 슌스케가 주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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