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 하기스, 머시론, 타이레놀, 코웨이, LG휘센, 쿠쿠, 에버랜드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회장 이해선)는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8일까지 전국 남녀 소비자 1,055명을 대상으로 한 '2019 제6회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orea Purchase Ease Index, 이하 KPEI)'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구매의사결정과정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불안의 정도’를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평가 지수인 KPEI를 측정하는 이번 조사는 올해로 6회를 맞이했다.

이번 조사는 총 325개의 브랜드를 120개의 산업부문(소비재 54개, 내구재 32개, 서비스 34개)으로 나눠 상대적 안심수준, 절대적 안심수준, 문제해결에 대한 기대 수준, 재구매 의향 등을 조사해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총점을 산출해 산업별 1위 기업을 선정했다. 그 결과, 소비재 부문 4개 브랜드, 내구재 부문 3개 브랜드 그리고 서비스 부문의 1개 브랜드가 6년 연속 산업별 1위를 기록하며 오랜 시간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고 있음이 증명했다.

소비재 부문에서는 청정원 순창(고추장), 하기스(기저귀), 머시론(피임약) 그리고 타이레놀(해열/진통제)이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하기스(기저귀)는 2위와 총점 차이가 무려 255점이나 날만큼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구재 부문에서는 코웨이(비데), LG휘센(에어컨), 쿠쿠(전기밥솥)이 1위를 차지했으며, 서비스 부문에서는 에버랜드(테마파크)가 강력한 라이벌인 롯데월드를 131점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2019 KPEI 조사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에게 과연 어떤 이미지를 심어 주었을까?

사진 출처 : 청정원 홈페이지

앞에 기재된 제품에서 알 수 있듯이 1위를 기록한 브랜드들은 한순간에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 잦은 노출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얻고 있다. 청정원의 순창은 고추장 고유의 브랜드로 자연에서 얻은 깨끗한 원료로 장류의 전문화를 선도했으며. 하기스는 ‘HUG’가 연상되는 제품 명칭을 통해 엄마의 품, 안전함을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다. 머시론과 타이레놀 역시 ‘효과가 빠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등 핵심 슬로건으로 최근 건강이나 안전한 약품 섭취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한편, 코웨이의 비데나 LG휘센의 에어컨 그리고 쿠쿠의 전기밥솥은 주 소비자층인 현대 직장인들에게 맞춘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따로 시간을 내서 관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살균을 한다거나, 전문 관리자가 있다거나 여러 가지 기능이 첨가되어 하나의 전자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편리성과 활용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에버랜드

서비스 부문의 에버랜드 역시 계절별, 소비자별 맞춤 각종 이벤트를 SNS 마케팅 등으로 적극 홍보하며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이미지로 인식되는 데 성공했다.

 

6년 연속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제품으로 선정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각 기업들은 다양한 광고와 각종 SNS 마케팅, 제품의 질 향상 등 여러 방면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1위라는 기쁨에 자만하기보다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보낸 믿음에 보답하는 제품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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