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8.21 수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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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났던 로드샵, 빛나는 H&B스토어로드샵 화장품들의 침체, 떠오르는 H&B스토어

K-Beauty의 1세대를 이끌었던, 로드샵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H&B스토어를 앞세워 K-Beauty의 2세대가 시작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알리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던 1세대 로드샵 화장품들의 매장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로드샵 화장품인 에뛰드하우스, 네이처리퍼블릭,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스킨푸드와 같은 매장들이 거리에서 많이 사라졌음은 물론 매해마다 적자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 스킨푸드는 “잘 먹었습니다”라는 새로운 광고 문구를 내밀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초 갈수록 심해지는 적자에 기업회생절차를 시행하기도 하였으며 에뛰드하우스의 경우 매출이 2억원 감소하는 것과 같은 연이은 적자에 로드샵들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eauty는 아직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로드샵의 침체와 함께 떠오르는 H&B스토어의 등장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다. Health&Beauty store의 약자를 의미하는 H&B스토어는 기존의 로드샵 브랜드들과는 다르게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접할 수 있으며 화장품뿐만이 아니라 건강식품, 운동기구, 생활용품까지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폭을 제공해준다.

올리브영 홈페이지에 위치한 카테고리

에뛰드하우스 홈페이지에 위치한 카테고리

우리나라 최초의 H&B스토어인, CJ올리브영은 1999년도에 신사에 1호점이 생긴 이후, 현재 전국에 약 1,31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K-beauty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CJ올리브영 이외에도, 랄라블라, 롭스, 부츠 등 다양한 H&B스토어들이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물론, K-Beauty의 선두주자로써 활약 중이다.

이들 중 CJ올리브영은 캔메이크, 불가리, 안나수이와 같은 해외 화장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것은 물론 로드샵 브랜드였던 마몽드, 투쿨포스쿨, 에스쁘아의 제품을 들이기 시작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성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백화점에서나 만날 수 있던 브랜드도 들어오면서 다양한 화장품을 소비자들이 한 번에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용이성도 갖추었다. 또한 전국 곳곳에 많은 지점을 두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접근성도 높여 앞으로의 K-Beauty 2세대의 선두주자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K-Beauty의 1세대를 이끌었던 로드샵들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비효율적이게 높은 밀집도, 지속적인 가격인상을 지적한다.
CJ올리브영의 경우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 넓게 분포를 하고 있다면 에뛰드하우스의 경우 명동거리에만 총 7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집중적인 분포를 이루고 있다. 이렇듯, 매장의 수가 한 곳에 집중적으로 많아질수록 브랜드의 가치는 낮아져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매출감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에뛰드하우스 명동 3호점 / 명동 5호점/ 명동 6호점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데이터

더불어, 지속적인 가격인상은 로드샵 화장품만의 가장 큰 매력의 손실을 의미한다. 로드샵 화장품들이 그 동안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애용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대비 괜찮은 제품력 즉, 가성비를 지닌 제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작년 3월, 우리나라의 로드샵 화장품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던 이니스프리가 총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그린티 라인을 리뉴얼과 동시에 가격을 15%인상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이니스프리를 향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기업회생 절차를 걸쳐, 다시 생산에 돌입한 스킨푸드 역시 핸드크림 10종과 마스크팩에 한해 1000원에서 최대 2200원까지의 가격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 소비자들에게 당혹스러움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앞선 문제들을 제외하고도, K-BEAUTY 1세대를 이끌었던 로드샵 화장품들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시안들도 많고 실질적으로 전성기를 되찾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많은 관광객을 이끈 K-Beauty의 1세대 선두주자로써 다시 한 번 일어나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시장에서 로드샵의 실질적인 행보가 주목됨과 동시에, H&B스토어를 향한 집중적인 발걸음이 로드샵 화장품을 향해서도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원정현 기자  wonjeonghyeon33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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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샵화장품#H&B스토어#K-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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