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을 넘보는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들의 등장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진 (출처: 구글)

 현대인들의 삶에서 소비는 큰 부분을 차지한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러한 현대인들의 소비문화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는데, 바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의 등장이다.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란, 기존의 현금, 카드로 이루어지던 통상적인 결제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만 있으면 간편하게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결제 방식이다.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전장의 승자가 되기 위한 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에서도 현재 다양한 업체들이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삼성페이의 로고 (출처: 구글)

 대한민국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에서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자는 바로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에서 내놓은 삼성페이다. 2015년 8월에 출시된 삼성페이는 2018년 3월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금융 앱으로 집계되었다. 삼성페이는 카드 단말기를 갖춘 거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삼성페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은행과의 제휴를 통한 현금 자동입출금 기능, 계좌 이체 기능, 더 향상된 보안 기능 등, 계속된 개발과 혁신으로 여전히 대한민국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영역의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페이코의 로고와 카카오페이의 로고 (출처: 구글)

  이러한 삼성의 선두를 위협할 새로운 주자들로 온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을 넘보기 시작한 NHN 페이코와 카카오페이가 등장했다. NHN 페이코의 경우, 오프라인 가맹점을 무서운 속도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페이코 앱을 통해 생성되는 바코드를 매장에 제시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카카오페이의 경우에도 오프라인 가맹점들의 확보를 통해 카카오페이 지원 점포 수를 늘리고 있으며, 동시에 카카오톡을 매개로 한 이용자 간 계좌이체 등 다양한 혁신적 기능들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영역의 신흥 강자로 부흥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의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운영체제 회사인 구글과 애플이 삼성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애플 페이를 선보였고 구글은 자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삼성에 대해 구글 월렛 의무 탑재를 선언한 바가 있다.

 반면, 모바일 간편 결제 문화가 이미 깊게 자리 잡은 중국의 두 업체, 위챗 페이와 알리페이 중 알리페이가 국내 카카오페이와 손을 잡았다. 알리페이와 카카오페이의 가맹점을 통합시켜서 한국에 방문한 중국인들의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물론 카카오택시 이용을 가능케하는 것이다.

 2018년은 이러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가 대한민국에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해였다. 2018년이 새로운 전쟁의 서막이었다면, 2019년은 이 전쟁의 본격적인 돌입 단계에 해당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존의 업체들은 어떻게 새로운 기능으로 기존의 이용자들을 붙잡을 수 있을지, 또 새로운 업체들은 어떻게 혁신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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