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 효율, 체계적인 교육, 사용자 맞춤형 부가서비스까지 향상된 품질의 이동 서비스 제공

  불친절, 승차거부, 카드 결제 거부 등은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겪는 택시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이다. 최근 카카오 카풀 도입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도 택시기사가 제공하는 낮은 서비스 품질 때문이다.

 현재 카풀·택시 업계가 한자리에 마주 앉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두 업계의 갈등은 깊어져가고 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 카풀 중단’을 거듭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카풀의 활성화와 승객들의 택시 서비스에 대한 불만으로 택시업계의 생존권이 위태로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마카롱택시의 외관 / 출처 KST모빌리티

 이러한 위기에 대처하여 택시업계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인 KST 모빌리티는 혁신형 택시 서비스 브랜드 '마카롱택시'를 선보였다. 마카롱택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배차 효율을 높인다. 또한 체계적인 교육을 마친 전문 드라이버로 운행 품질을 개선하여 택시기사에 대한 승객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 것을 보인다. 호출 예약 앱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각종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부와 외관 또한 파스텔 톤의 민트 컬러로 꾸며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썼다.

 아울러 KST 모빌리티는 승차거부와 난폭운전, 불친절한 서비스 응대 등 이용자 불만의 대부분이 택시산업의 구조적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하루 15만원에 가까운 사납금을 없앴다. 이를 대신하여 월급제 급여 체계로 택시 기사의 안정된 수입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고객의 서비스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마카롱쇼퍼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더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 제공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KST 모빌리티는 1기 마카롱 쇼퍼 배출과 함께 이달 말부터 마카롱 택시 시범 서비스를 펼친 뒤 공식 앱이 출시되는 다음 달 중순 이후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카롱택시를 운전하는 마카롱쇼퍼의 모습 / 출처 KST모빌리티

 마카롱 택시는 위축되어가는 택시업계를 살리기 위해 무작정 카풀 서비스에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닌 택시업계 스스로의 발전을 추구한다. 또한 발전해가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에 발맞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택시산업에 적용하여 유의미한 혁신이라고 볼 수 있겠다. 택시산업의 단점을 보완한 마카롱택시가 얼어붙은 소비자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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