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LF몰 홈페이지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18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 6,293억원으로 작년보다 22.1% 증가하였다. 특히,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의류(13.7%) 또한 10.7%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한 의류의 구매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이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라는 현대 소비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 간의 온라인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고, 기업들은 더 차별화되고 더 편리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LF몰의 ‘마이핏’ 서비스이다.

 LF몰의 ‘마이핏’ 서비스란 3D 가상피팅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LF공식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여 LF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옷들을 자신의 체형에 맞추어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실제 착용했을 경우 핏, 실루엣, 사이즈 적합도 등을 잘 예측해주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의 단점을 크게 보완해 주고 있다.

사진 출처 : LF몰 홈페이지 ‘헤지스’ 마이핏 서비스

 마이핏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우선, LF 온라인 쇼핑몰 또는 모바일 앱에 접속하여 자신이 원하는 옷을 클릭한다. 해당 제품을 클릭하면 제품사진 왼쪽 하단의 myfit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이 아이콘을 클릭하여 원하는 사이즈, 체형, 성별, 키, 몸무게를 입력 한다. 이러한 정보를 입력하면 입력한 정보와 일치하는 마네킹이 옷을 착용한 모습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입을 수 없음’ ‘타이트 함’ ‘살짝 타이트 함’ ‘딱 맞음’ ‘여유 있음’ ‘헐렁함’ 등의 척도로 나뉘어 실제 옷을 착용했을 경우를 가정하여 사이즈의 적합도를 예측해준다.

 이러한 마이핏 서비스는 업계최초의 3D 가상피팅 서비스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많은 의류업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등을 온라인 쇼핑몰에 도입하기 위해 시도해왔다. 하지만, 3D 가상피팅 서비스를 실제 온라인 쇼핑과 접목한 사례는 ‘마이핏’서비스가 업체 최초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3D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과의 협업으로 탄생하여 더욱 성공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마이핏 서비스는 LF몰의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에만 한정되어 시행되고 있고, 또한 ‘헤지스’ 브랜드의 몇 개의 제품에 대해서만 적용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이 서비스가 초기단계인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더 많은 브랜드로 확대 되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이러한 ‘마이핏’서비스가 더욱 확대된다면, 온라인 쇼핑몰의 반품 사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이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사이즈 환불로 인해 야기 되는 불필요한 배송비 등을 절약할 수 있고, 기업 또한 판매수량의 보다 정확한 예측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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