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러브콜과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군산·대구·대전·부산 등 지역 명물 빵집들이 최근 3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 지역 명물 빵집인 군산 이성당, 대전 성심당, 부산 옵스베이커리 등이 매출 200억원을 넘었다. 이 중 군산 이성당은 3개 회사 중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2014년 144억원이었던 매출이 2017년에는 210억원으로 46% 서장했다. 이성당은 단팥빵과 야채빵이 대표 제품이다. 

 '이성당'은 1945년 군산에서 문을 연 빵집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이다. 오랜세울 동안 특색있는 메뉴로 사랑받아 온 이성당은 지난 2006년부터 밀가루 대신 100% 쌀가루 반죽을 사용해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밀에 알레르기를 가진 소비자나 건간에 관심이 많은 현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성당은 더욱 주목받았다.

  이성당 대표 김현주씨는 "좋은 재료로 정성껏 빵을 만들고,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만 알지요. '손님이 참 고맙다'는 생각에 언제나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려 해요. 아무리 애써 개발한 빵이라도 손님이 맛없다 하면 맛없는 거지요. 우리 집을 대표하는 빵들은 수십 년간 내려온 레시피 그대로 정확하게 지킵니다. 공장장이 바뀌어도 빵맛은 바뀌지 않지요." 라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이성당은 '한국 최고의 빵집'을 선전하는 홈페이지도 없다. 이성당을 찾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통해 입소문을 내면서 유명해졌다. 분점이나 프랜차이즈점도 두지 않았다.

[이미지출처 : '청와대 사진 기자단']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군산 '이성당'을 방문해 팥빵, 야채빵 등 10가지 빵을 고르고 구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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