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노력파긴 하죠…. 실력이 없어서 그렇지.”

백종원에 골목 식당에서 들은 말이다. 씁쓸하게 웃음을 터뜨렸던 기억이 난다. 아마 이 기사를 읽을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무의식적으로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터득하셨을 것이다.

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노력이지만, 그 노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만 자신의 꿈에 좀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그 기술이란 뭘까. 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나린뜰 대표인 전주희 씨는 20대 청년사업가이자 처녀 농군이다. 그녀는 구운 달걀 제품을 내세워 창업 3년 만에 연 매출 3억 원을 기록한 당찬 사업가다.  지난 2013년 대학을 졸업한 전 씨는 안정적인 직장 생활 대신 창업 전선으로 뛰어들었다. 어렸을 적부터 자신이 꿈꿔오던 사업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전주희 씨는 “가공이 안 된 달걀은 유통기한이 짧다 보니 도소매업으로 사업이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구운 달걀 등 가공된 달걀을 팔아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과 달리 사업 초기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뒤따랐다.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구운 달걀 판매에 나섰지만, 매출은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다. 전씨는 “2013년 5월 홈페이지를 통해 구운 달걀 판매에 나섰지만 한 달에 1~2판 팔면 많이 팔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각보다 판매가 쉽지 않았다”며,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전 씨는 이 상태로 주저앉기보다는, 나아가기를 선택했다. 매일 밤잠을 설쳐가며 인터넷을 뒤져 판매 기술을 습득했다. 온라인 판매와 관련된 정부 주관 교육 등에도 빠짐없이 참가, 돌파구를 찾기  ‘소통’이었다. “맛은 괜찮나요?” “배송과정에 불편한 사항이 없으신가요?” “보완할 사항은 없나요?” 온라인 구매 손님들에게 귀찮을 정도로 묻고 또 물었다. 또 원주지역 내 주문이 들어올 경우 직접 배달을 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특히 네이버 스토어팜 개설이 주요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교육을 받으면서 그 자리에서 상세페이지 제작하고, 상품 등록까지 마치고, 또 네이버 스토어팜 수수료 감면 지원도 받을 수 있었다. 산지 직송 시스템인 푸드윈도에 함께 개설하면서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전한다. 전보다 몇 배는 더 판매량이 늘었다며 웃으며 답했다.

현재 나린뜰의 제품은 전통 먹을거리 상점이나 농협에 납품하고 있고, OEM 주문을 받아서 제품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90% 이상은 네이버 스토어팜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자체 홈페이지로 소액으로 판매하던 전 씨는 2015년 네이버 스토어에 입점하면서 억대 매출을 올렸고 매년 50% 성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를 전담할 20~30대 인력도 최근 3명 채용했다. 나린뜰과 같은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마케팅 성공사례는 `지역 자금 역외 유출'의 가장 현실적인 대응책으로 꼽힌다. 한 번 장사가 되지 않는다면 온라인 마케팅에 좀 더 정성을 들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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