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6.19 수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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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 트렌드와 함께 떠오른 직업, 피규어 모델러

바야흐로 키덜트 전성시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2017 캐릭터산업 백서’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산업 매출액은 2012년 7조 5176억원에서 2016년 11조 662억원으로 연평균 10.1%씩 성장했다. 특히 피규어, 액체괴물 등의 ‘키덜트(Kids+Adult)’ 시장이 1조원대에 육박하는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다.

 

피규어를 모으는 키덜트들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서슴 없이 지갑을 여는 유통업계의 ‘큰 손’이다. 이런 피규어 수집가들을 등에 업고 피규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피규어 시장이 성장하며 ‘피규어 모델러’ 등 피규어 관련 이색 직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맞춤 제작 피규어를 판매하는 BH3D 아트토이(출처 : BH3D 아트토이 홈페이지)

피규어 모델러(Figure Modeler)는 피규어 모형 작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모델러의 손을 거친 피규어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술품으로 거듭난다. 피규어 모델링 작업은 고도로 세심하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제작 의뢰를 받은 후 조형, 도색 등 섬세한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의뢰인이 원하는 피규어의 형태가 조형에 없으면 그에 맞춘 소품을 새로 제작하기도 한다.

 

이렇듯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을 통해 완성되는 피규어 모델러의 피규어는 짧으면 1주일, 길면 1년에 달하는 제작 기간과 10만원대에서 100만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요구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델러에게 피규어 제작을 의뢰하고 있다고 한다. 비싼 값이더라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조형의 피규어를 위해 기꺼이 직업을 여는 유통업계의 큰 손 키덜트들의 면모가 드러나는 점이다.

 

성장하는 피규어 산업을 통해 피규어 모델러라는 이색 직업이 화제가 되었지만 이들이 제작하는 피규어 콘텐츠는 여전히 일본 등의 외국에 집중되어 있다. 발전하는 한국의 피규어 모델링 기술과는 달리 피규어로 제작할만한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17 캐릭터산업 백서'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산업은 연평균 10.1%씩 성장하고 있지만, 산업 종사자 대부분은 유통과 제조업에 치중하고 있다. 성장하는 키덜트 시장에 따라 한국만의 피규어 브랜드나 캐릭터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남수진 기자  starsu4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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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피규어#피규어모델러#캐릭터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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