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8년도 최종 장을 남겨두고 있다. 다가오는 2019년에는 어떤 트렌드들이 떠오를지,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통해 뽑은 트렌드를 제시하며,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노블 푸드

사람들은 더는 자신의 허기만을 채우기 위한 음식을 찾지 않는다. 자신의 건강과 미학적인 즐거움까지 채워줄 음식을 원한다. 고혈압과 당뇨의 치료 약에서 시작한 하이레지 식품, 맛과 영양뿐만이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미식인 퓨레형 환자식, 새로운 가공법과 성분으로 제조해 얼리어답터의 호기 시심을 자극하는 신소재 식품 등.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명명하기조차 어려워지지며 유럽에서는 새로운 음식을 의미하는 노블푸드라는 단어가 이러한 신개념 음식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저작 장애와 연하곤란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먹기 편안하면서 먹는 즐거움도 찾아주는 퓨레형 환자식을 개발하는 윈비탈리스. https://www.apetito.de

 

 

 

식물 스테롤, 즉 피토스테롤을 첨가한 마가린이다. 식물 스테롤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특히 혈액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LDL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키고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노블푸드 시장을 국내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해당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에서 노블푸도 혹은 신소재 식품에 대한 명확한 법적 정의, 노블푸드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필수적인 기술 확보와 장치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 학계에 따르면 노블푸드의 국내 안정평가기술은 미국에 비해서도 약 9년이 뒤처져 있다고 한다. 이에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인프라를 만들고 국제 표준화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저소득층을 위한 핀테크): 돈은 없어도 쇼핑은 하고 싶어

젊은 층은 소비 욕심에 비해 구매력이 없다. 물론 경력이 쌓이면서 소득도 곧 늘겠지만 당장 오늘 사고 싶고 필요한 물건도 있지 않은가. 한편, 개발도상국 사람들은 돈을 쓰고 싶어도 은행시스템이 고도화되지 못해서 쇼핑이 힘들다. 이처럼 금융서비스가 절실한 젊은 층과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핀테크 서비스, 빈테크가 등장했다. 내일의 소득을 오늘 지출할 수 있도록 한 에프터페이, 쇼핑하면 계좌에 현금이 들어오는 숍백, 은행 계좌 없이도 송금/결제가 가능한 윙 결제 등 기존 금융시스템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기발한 서비스들이 미래 주력 소비층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https://www.afterpay.com/index

특히 애프터 페이는, 신용카드와 같이 지출에만 초점을 둔 결제방식이 아닌 밀레니엄 세대 스스로 자신의 소득과 지출을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결제 시스템이다. 최근 한국은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할부가 되는 직불카드, 이 애프터페이는은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있어 한국에 도입된다면 미래 결제 시스템으로 퍼질 수 있다고 본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