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8.12.12 수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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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카오딤소비자와 생산자를 결합하는 비즈니스, 트렌드가 되다

만약 당신이 이사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당신이 실행할 그다음 행동은 무엇인가? 우선 일단 당신은 포털사이트에 ‘이사’를 검색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당장 뜨는 것은 광고 링크다. 하지만 이 링크에 걸린 이사 업체를 클릭해도 당신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나는 지나치게 비싼 바용을 감당할 수는 없는데. 가장 적정한 가격에 최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집과 더 가까운 곳은 없나? 이 업체는 과연 믿을 만한 걸까?………

 

 정보화 시대가 열리고 인터넷은 수많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던져주었다. 하지만 정보의 범람 속에 내가 필요한 것을 공급할 누군가를 찾는 것은 개인의 몫으로 남겨졌다. 하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정보를 가려내는 작업과 정보에 대한 신뢰도의 판단 역시 별도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의 카오딤은 이러한 귀차니즘을 해결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매치 메이커스 서비스 업체이다. 잠재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서비스는,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카오딤에는 500개의 서비스 제공업체가 등록되었으며, 창업 직후 200만 링깃 투자금을 유치했다. 그리고 4개월 만에 1,300개의 견적서를 받았다. 요청 건수가 매주 45% 가령 증가하면서 총 거래액이 1,000만 달러, 약 112억 원에 도달했다. 그리고 2018년 7월 현재 그 활동 영역을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상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까지 넓혀 아시아 제일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비스 선별과 고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곳, 카오딤

 카오딤의 설립자들은 두 명의 변호사 출신 젊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었다. 그들은 각종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CEO들과 친분을 나누며 스타트업 설립과 운영을 위헌 법적 조언을 하는 도중 불현듯 ‘택시 예약 애플리케이션으로 즉시 택시를 찾는 것처럼 편리하게 필요한 서비스를 부를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떠올렸다고 한다.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하는 와중에 말레이시아에 필요한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직접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카오디임은 집 청소에서부터 전기배선, 에어컨 및 가전제품 수리 등 하드웨어적 서비스에서부터 전문 운동 강사, 사진기사, 과외 등 소프트웨어적 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 제공 업체와 소비자들을 배합해주는 플랫폼이다. 소비자들은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공 업체는 맞춤 견적 및 기타 정보에 대해 고객에게 직접 응답을 한다. 또한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사용자들의 이용 후기를 업체 선정에 참고할 수 있다.

매치 메이커스와 한국 시장과의 결합

 카오딤의 고민 지점, 즉 수요와 공급을 정확하게 매칭시켜준다는 점은 우리 한국 시장에서도 통용될 여지가 분명히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커뮤니티에 ‘수리 잘하는 곳 있으면 알려달라’는 질문을 꾸준히 올리고, 배달 등 각각의 서비스를 해주는 앱은 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정말로 이런 플랫폼을 정착시키려면 몇 가지 고민이 해결되어야 한다.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에서 오유진 무역관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업자들을 어떻게 설득시킬 것인지, 많은 서비스 제공업자들의 품질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소비자들이 서비스 품질에 불만족했을 경우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제언했다. 카오딤은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인상적이고 효율적인 견적을 작성하는 방법,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교육하기도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서비스 제공업체의 수익은 늘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제공업자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냈다. 앞의 고민에 해결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카오딤의 방편 역시 참고해 볼 만 할 것이다.

손희정 기자  thsghwj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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