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평가=정다희기자) ASMR은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으로 바람이 부는 소리,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바스락 거리는 소리 등을 제공해 주는 자율감각 쾌락반응이다. ASMR을 들으며 힐링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자연스럽게 기업 또한 ASMR을 이용한 광고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1. 더페이스샵 '닥터벨머 민감남녀 연구소 ASMR'

작년 더페이스샵에서 올린  ASMR 영상이 350만회의 조회수를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었다. 'ASMR보다 더 ASMR같은 광고' 라는 호평을 받은 이 유투브 광고는 '민감남녀 연구소'라는 컨셉으로 질문자가 소리를 내면 답변자 2명이 어떤 소리인지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ASMR 광고에 걸맞게 영상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청각적 자극을 느끼게 하는 팅글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고퀄리티이며 마지막에 닥터벨머 라인의 제품을 바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 문제를 내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광고를 만들었다. 광고 중간 '진정', '촉촉'에 대한 키워드를 언급하며 화장품의 기능성 또한 자연스럽게 언급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닥터벨머의 다른 제품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잘 짜여진 광고였다.

2. 투쿨포스쿨, ASMR 크리에이터와 협업

화장품 브랜드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이 타투이스트 '판타(PANTA)'와 힐링의 메세지를 담은 이색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투쿨포스쿨은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자는 취지의 'Cherish You'를 주제로 한 '프로타주 컬러링 카드', 문지르며 칠하는 채색법인 '프로타주' 에서 착안하여 만든 투쿨포스쿨 멀티 메이크업 펜슬인 '아트클래스 프로타주 펜슬'을 출시했는데 이 펜슬은 아이섀도우는 물론 블러셔, 하이라이터, 쉐딩, 아이라이너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펜슬이다. 투쿨포스쿨은 유명 ASMR 크리에이터 '미니유'의 이 멀티 펜슬을 이용한 컬러링 카드 채색 영상으로 소비자들에게 'Cherish You'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