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국 이념...현재까지 이어져

"창조의 여정이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출처:CJ)

(소비자평가=김민지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룹을 소개하는 책자에 담은 말이다. 고난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는 도전정신을 거듭하면서 이뤄낸 창조의 여정.

1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지난해 매출 26조8986억원의 국내 재계 15위 그룹사다. 계열사만 80개다. CJ가 걸어온 65년 세월동안은 이런 도전은 삶은 바꿨고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뤄냈다. 설탕을 팔던 CJ는 이제 국내 대표의 종합식품기업이자 생활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그레이트 CJ'의 질주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선대 회장의 설탕제조 사업은 나라에 보탬이 돼야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 신념으로 경영에 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도전이었고, 제일제당은 그가 꿈꾸었던 사업보국 정신의 첫발이자 그 모체였다. 이재현 회장의 창조 여정이 현재진행형인 것도 이런 선대 회장의 신념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사명감과 맞닿아 있다.

 CJ는 사업보국의 방법으로 고객 삶의 질 향상, 직원일자리 확대 및 프라이드 제공, 업계생태계 확대로 기회 증진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도 많은 사회가치에 공헌하는 중이다.

 

-CJ-유네스코 소녀교육 통해 전세계 소녀들의 삶의 질 향상 노력

(출처:CJ)

CJ그룹이 대한민국 최초의 PGA투어 정규대회 더 CJ컵(THE CJ CUP @ NINE BRIDGES) 중계방송을 통해 CJ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CJ-유네스코 소녀교육(Girls' Education)' 캠페인을 전 세계에 알렸다. CJ그룹은 지난 2014년 유네스코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소녀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교육환경개선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대회 첫 라운드가 펼쳐진 18일 중계방송 중간에 방송된 이날 영상에서는 유네스코 교육 사무총장보 스테파니아 지아니니(Stefania Giannini)가 직접 출연해 캠페인 내용과 CJ그룹과의 협력관계를 소개하고 더CJ컵의 선전을 기원했다. 또한 CJ그룹의 후원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10개국 수백만 여명 소녀들을 도울 수 있었으며, 케이콘(KCON), 마마(MAMA) 등 CJ의 한류 문화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한류 팬들에게 캠페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CJ그룹은 美 NBC 골프채널을 통해 226개국 10억 가구에 방송되는 이번 영상으로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CJ의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고 소녀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더CJ컵을 계기로 소녀교육 캠페인이 더욱 널리 확산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버택배를 통한 소외계층의 일자리 확대

1000명 달성 피켓을 들고 있는 시니어들(출처: CJ)

실버택배란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택배기사 한 명이 배송하던 고객을 4~5명의 시니어가 나누어 배송함에 따라, 시니어들의 체력적 부담이 감소하는 한편 업무시간도 단축되었다. 배송 시 활용하는 친환경 전동 장비는 시니어들의 배송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택배 배송에 참여하는 시니어들은 본인이 배송한 택배수량만큼의 수수료를 급여로 지급받고 있으며, 택배시장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수수료의 규모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거점형 택배모델을 기반으로 시니어 이외에 보다 많은 사회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발달장애인, 저소득 계층 등 일자리 기회로부터 소외된 계층에게 일자리 참여 기회 제공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의 사회참여를 촉진함으로써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앞장서는 중이다.

이에 따라 포춘은 2017년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을 발표하며 유수 글로벌 기업들에 이어 CJ그룹을 38위로 선정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는 총 7곳이 포함됐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CJ가 유일하다.

 

-계약재배로의 업계생태계 확대

한편 CJ제일제당은 경영 철학에 입각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기 위해 농수산업과 중소기업,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계약재배를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전국 11개 지역, 1000여 농가와 손잡고 계약재배를 실시한다. 올해 계약재배 면적은 축구장 2500개에 달하는 1800Ha 규모이며, CJ프레이웨이는 이곳에서 4만여톤의 농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구매금액은 약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평야의 중심인 익산시에서는 쌀을 계약재배하며, 강릉은 배추, 제주에서는 무 등을 재배하는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10개 품목에 대한 계약재배를 확대 운영한다. CJ프레시웨이는 계약재배 확대에 따른 농산물 구매액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재배 원년인 지난 2015년 119억 원으로 시작해, 매년 2배 이상 늘어나 현재는 530억 원으로 원년보다 5배 늘었다.

(출처:CJ)

CJ프레시웨이가 계약재배를 매년 늘리는 이유는 농가와의 상생 때문이다. 농가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가 안정적인 판로확보인 점을 파악해, 한 해 동안 유통할 수 있는 만큼의 물량을 전량 계약재배를 활용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물량 확보로 상품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계약재배를 진행함으로써 품종선별부터 가공 및 상품화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에 대한 이력관리가 가능해져 상품 품질의 표준화가 가능하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계약재배는 농가에는 판로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확보가 가능케 하고, 기업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물량확보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상호 Win-Win할 수 있는 구조"라며 "CJ그룹의 주요 경영방침의 하나인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확대에도 부응할 수 있어 앞으로도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제당 시절이 국가재건을 위해 설립된 것이었다면, 오늘날 CJ는 종합 생활문화기업으로 몸집을 키웠고 체질을 탈바꿈 시켰다. 사업보국의 신념은 그대로이지만 시대에 맞게,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창조해 가는 가치를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2002년 CJ는 기존의 제일제당을 CJ로 바꾸고 식품 회사를 넘어 글로벌 문화창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지개를 펴게 됐다. 앞으로의 CJ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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