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위에서부터 프리토레이 홈페이지, BIC KOREA 공식 블로그, ZIPPO 홈페이지 )

 브랜드의 위상을 높여 고객 충성도를 쌓은 기업에게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하여 다른 아이템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사례가 많다. 해외 브랜드의 사례로 살펴볼 수 있는 마케팅 실패사례, 왜 실패했을까?

 먼저 프리토레이의 사례이다. 프리토레이는 미국 식품회사로 스낵류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롯데제과와 함께 나아가고 있다. 프리토레이 하면 생각나는 스낵은 바로 감자칩이다. 감자칩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프리토레이는 감자칩과 함께 마실 수 있는 레몬에이드를 만들었다. 감자칩과 잘어울리는 탄산, 콜라를 생산하기에는 콜라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 다른 방향으로 레몬에이드를 선택했다. 감자칩 구매를 통해 음료까지 구매로 이어져 수익창출을 꾀하였지만 ‘감자칩’, ‘스낵’ 등 기업이미지가 강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다음은 BIC의 사례이다. BIC는 프랑스 기업으로 테크놀로지 기술로 다양한 제품군과 합리적인 가격의 최고의 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의 제품은 라이터, 볼펜, 면도날 등으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1회용’의 이미지가 있어 소비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많이들 찾는다. 이러한 이미지를 이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데 그것은 바로 ‘1회용 팬티’이다. 이 또한 저가로 가볍게 살 수 있는 제품이지만 시장수요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해 결국 실패하였다.

 마지막으로 ZIPPO 사례이다. ZIPPO는 미국의 라이터 대표 브랜드로 그 당시 획기적인 발명품인 지퍼와 유사한 발음 지포를 회사명과 브랜드명으로 사용했다. ZIPPO의 라이터는 바람이 불어도 불이 꺼지지 않는 벤진라이터의 점화방식으로 만들어져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라이터 대표 브랜드가 여성용 향수를 내놓았다. 브랜드 이미지를 가져가고자 향수병을 라이터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좋은 냄새보다는 특유의 휘발유 냄새가 날것이라는 생각이 각인되어 아쉬움을 불러 일으켰다.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표적인 것으로 각인되어있다. 그러한 상태에 브랜드의 원래 이미지를 사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 브랜드아이덴티티에 혼란을 겪고 기본 이미지를 망쳐 실패 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와도 성공할 수 있다. 그럴 때는 소비자 시장조사 후 진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브랜드 우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안정적으로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며 더 좋은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비춰지는 것이 더 바람직한 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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