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다이 시작으로 뷔페 업계에 생기는 부정적 이미지

<토다이 로고>

 해산물 뷔페 토다이가 안 팔리고 남은 초밥 등 음식을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토다이 평촌점은 점심시간이 끝난 뒤 포밥 위에 높인 찐 새우, 회 등을 끓는 물에 데쳐 다진 후 롤이나 유부초밥 위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방 총괄 이사가 모든 지점에 회를 재사용하라는 지침을 단체 채팅방을 통해 구체적으로 지시했고 이에 조리사들은 남은 음식을 재활용했다.

 논란이 된 후 토다이 대표는 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이 아니어서 직접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 소비자들의 눈살을 찢부리게 만들었다. 특히 여름철인 8~9월에는 비브리오패형증 식중독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해산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로 인해 토다이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인해 다운되었고, 소비자들은 “음식으로 장난치는 토다이 앞으로 안 간다”, “아이가 먹는 음식인데 실망감이 크다”, 등 더 이상 토다이를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토다이 논란이 모든 외식업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끼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고 불매운동 등으로 이어지자 토다이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열음의 재사용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뷔페 라인에 진열됐으나 소비되지 않은 음식 일부분을 조리해 다른 음식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며 10여 년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토다이에 영업정지 처분조치를 내려 달라’는 내용의 청원까지 올라왔으며 소비자들의 들끓는 민심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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