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sk매직, 맛있는 음식 강조하는 시즐광고로 시선 사로잡아

사진_배달의민족

기름이 지글지글 끓는 소리, 그리고 그 속에서 치킨이 튀겨져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배달의 민족’광고. 배달의 민족의 광고는 대표적인 시즐(sizzle)광고로 광고를 보는 사람의 식욕을 돋우고 당장 치킨을 시키는 효과를 낳아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보글보글 끓는 라면을 표현한 광고(사진_오뚜기 참깨라면)
맥주의 거품을 표현하여 시각요소를 강조한 맥주광고(사진_클라우드)
과자의 바삭함을 강조하기 위해 asmr로 표현한 광고(사진_동서식품 리츠)

시즐(sizzle)광고에서 시즐(sizzle)이란 후라이팬에서 고기를 지글지글 구울 때 나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로 음식을 요리하거나 먹을 때의 청각요소와 시각요소를 극대화시켜 소비자의 식욕을 돋우는 광고를 시즐광고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보글보글 끓는 라면을 후루룩 먹는 라면광고, 맥주 거품을 강조하는 맥주광고, 바삭한 사운드를 강조하는 감자칩광고가 있다. 이처럼 시즐광고는 식품광고에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맛집, 먹방의 유행때문인지 비(非)식품광고에서도 시즐광고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 위에 간장게장을 올려놓아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한다.(사진_농림축산식품부)

간장게장을 반으로 갈라 쭉 짜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 위에 올려놓는다. 광고시간 6초 가 광고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홀려 당장이라도 일어나 식탁 앞으로 가도록 하는 데에 충분하다. 이 광고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금 이 순간, 밥이 답이다.’라는 카피로 제작한 광고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밥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를 만들어진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하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국민들이 가장 익숙해하고 밥도둑음식인 간장게장, 간장계란, 김, 낙지볶음, 명란젓으로 이와 같은 광고를 제작하였다.

최고급 스테이크를 조리하는 장면을 클로즈업하여 스테이크를 조리하는 주방전자제품를 광고하는 sk매직(사진_sk매직)

최고급 품질으 소고기로 스테이크를 만들고 한 조각 썰어서 가족들과 맛있게 먹는 모습. 언뜻보면 스테이크를 파는 패밀리 레스토랑 광고처럼 스테이크의 육즙, 미디움정도의 굽기, 스테이크를 더욱 맛있어 보이도록 해주는 가니쉬까지 완벽하게 표현되었지만 이 광고는 SK 매직의 전기레인지 광고이다. SK매직은 멋진 주방에서 광고모델이 요리를 하는 장면을 담은 일반적인 주방가전제품 광고와는 달리, 전기레인지의 기본적인 기능인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고화력, IOT기술 접목 등 SK매직 전기레인지만의 기능을 보여주며 집에서도 레스토랑같은 고퀄리티의 음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SK매직은 식품을 광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여 식품관련 지자체, 기업을 홍보하는 데에 획기적인 시도를 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이제는 특정 분야 광고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광고기법을 다양한 분야의 광고에서 시도하여 표현력에 제한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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