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방송인 이영자가 휴게소 맛집 투어를 선보이자 ‘소떡소떡’, ‘맥반석 오징어’ 등 다양한 메뉴들이 화제가 되며 방송 이후 휴게소 음식 판매율이 200% 급증하였다. 최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 또한 방송에서 막창 먹방을 선보인 후 전국에 막창 대란이 일어났다. 이처럼 유명인들의 영향력은 상상이상으로 파급력이 세다. 특히 식음료 부문에서 스타 마케팅이 활발한데 가히 별들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들은 그들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1. 장수 모델로 소비자 각인 효과를 누리다.

광고 모델은 제품의 얼굴이다. 과거와 달리 단발 계약이 많은 요즘, 장수 모델로 활약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과 스타 간의 신뢰도를 나타내며 소비자로 하여금 신뢰감을 심어준다. 대표적인 예로 김연아가 2012년부터 7년째 맡고 있는 코카-콜라사의 ‘강원평창수’를 들 수 있다. 평창의 청정자연을 배경으로 김연아는 순백의 의상을 입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김연아가 강원 평창수가 추구하는 깨끗, 순수, 정직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투명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김연아를 장수 모델로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동서식품 ‘카누’는 2011년 론칭부터 공유와 함께하고 있다. 카누는 8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카누는 오랫동안 공유를 모델로 세워 ‘카누=공유’라는 인식이 굳혀졌다.

2. 독특한 CF로 스타와 광고주 모두 윈-윈

아이돌 그룹 ‘모모랜드’의 멤버 주이가 “톡톡톡 트로피카나”라는 노랫말을 반복하며 광고하는 이 제품은 롯데칠성의 탄산음료 ‘트로피카나’이다. 해당 광고는 중독성 있는 노래와 주이의 격한 춤사위로 큰 인기를 끌며 광고 조회 수가 1천만 회를 훌쩍 넘으며 스타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수많은 네티즌들의 패러디 영상들이 쏟아지며 이후 트로피카나는 광고로 제품의 화제성과 광고 모델의 인지도 역시 함께 올리며 윈-윈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동서식품의 캔커피 음료 ‘맥스웰하우스 콜롬비아나’는 작년에 2030 젊은 남성들 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을 모델로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콘셉트 CF’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이 광고는 1인칭의 시점에서 ‘여사친과 티격태격 나누는 일상의 대화를 통해 제품의 주요 특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 영상은 공개한지 3일 만에 총 200만 뷰가 넘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어 스타 마케팅의 덕을 톡톡히 봤다.

3. 스타의 얼굴을 담은 패키지로 팬심을 공략한다.

최근 식품과 음료, 외식 등 F&B 전반에 걸쳐 팬덤을 활용한 아이돌 마케팅이 성황이다. 패키지에 아이돌 멤버의 얼굴을 내세우고 관련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과 함께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연일 빌보드 차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 잡으며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한국야쿠르트 또한 최근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그간 생산, 유통이 어려워 대량으로 선보이기 힘들었던 상온의 물로 추출하는 콜드브루(Cold Brew) 방식의 커피를 제품화하여 국내 콜드브루 트렌드를 만든 주인공이다. 이번 스페셜 패키지는 방탄소년단 멤버별 매력을 담은 일러스트와 이름을 패키지 전면에 담아 로맨틱함을 살렸으며, 로스팅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에는 방탄소년단의 영문명(BTS)를 넣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와 방탄소년단은 기존의 판을 깨고 트렌드를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앞으로 방탄소년단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4. 스타 행사를 통한 홍보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가 7월 21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워터밤 at 스프라이트 아일랜드’에서 도심 속 무더위를 상쾌하게 날리는 스프라이트 아일랜드 체험 및 샘플링 행사를 실시했다. 스프라이트는 초대형 워터 버라이어티 뮤직 페스티벌인 ‘스프라이트 워터밤’에서 ‘쿨섹시돌’ 블랙핑크와 ‘쿨섹시보스’ 우도환과 함께 상쾌한 스프라이트 공연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스프라이트 관계자는 “매년 여름 트렌디하고 쿨한 ‘스프라이트 샤워’를 통해 가슴속까지 깨우는 상쾌함을 전해 왔던 스프라이트가 올해도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워터 페스티벌을 통해 스프라이트 만의 강렬한 상쾌함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다”라며 “보기만 해도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쿨섹시 스타들과 다양한 워터 액티비티가 함께하는 ‘스프라이트 아일랜드’에서 무더위를 날리며 평생 잊지 못할 강렬한 상쾌함을 경험해보길 바란다”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