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울트라 바이올렛

 스타벅스 하면 초록색, 코카콜라 하면 빨간색이 떠오르는 것처럼 컬러는 브랜드를 각인 시키기에 강력한 도구이다. 사람들이 낯선 브랜드를 접했을 때, 브랜드 이름을 기억하기 보다 로고의 형태나 컬러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메인 컬러를 정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할 때 글로벌 컬러연구소 팬톤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면 모든 브랜드들의 마케터들은 빠르게 올해의 컬러를 이용한 ‘컬러 마케팅’을 진행한다. 컬러 마케팅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미국컬러리서치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오감 중 시각이 상품의 인식과 구매 결정에 87%의 영향을 끼치고 시각 중 컬러의 비중은 60%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처럼 각 기업에서 브랜드는 물론 제품의 개성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컬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팬톤은 매년 올해의 컬러(Color of the Year)를 발표한다. 울트라 바이올렛(PANTONE 19-3838 Ultra Violet), 팬톤은 이 컬러를 올해의 색으로 선정했다. 팬톤의 촐괄디렉터이자 색채연구소장 리트리스 아이즈먼은 “우리는 현재 창의력과 상상력이 모두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울트라 바이올렛에 담긴 창의적 영감은 우리의 의식과 잠재력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올해의 컬러, 울트라 바이올렛을 이용한 브랜드 마케팅 사례를 보자.

<출처 : CJ올리브영>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올해의 컬러가 발표된 지 한달 후 팬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울트라 플래너 키트를 출시했다. 4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소진 시까지 증정용으로 제작하여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 시킨다.

 

<출처 : 빙그레>

빙그레

‘오디’로 보랏빛 우유를 출시해 한정판매에 돌입했다.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하면 떠오르는 노란색, 그런 빙그레가 2030층을 사로잡기 위해 우유에 올해의 컬러를 담았다. 색상만 바꿨을 뿐인데 품절대란을 불러일으키며 컬러 마케팅에 성공한 빙그레. 특히 한가지 특정색에서 변화를 보였다는 것에 소비자들은 신기해 하며 SNS에 자발적으로 인증샷과 다양한 해시태그를 이용해 노출을 시키며 올해의 색을 잘 이용한 사례다.

  

<출처 : VDL>

LG생활건강

VDL은 제품 케이스에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가 적용된 팬톤 컬렉션을 출시했다. 2015년부터 팬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를 주제로 VDL만의 고유의 감각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해 꾸준한 매니아 층을 이루고있다.

 

<출처 : 삼성전자>

스마트폰

삼성 노트9은 올해의 컬러를 이용해 새로운 효과를 노리고 있다. 올해 초 삼성은 갤럭시 S9에 팬톤이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울트라 바이올렛과 비슷한 색감의 라일락 퍼플 색상을 입혀 주목받았다. IT 전자기기에 컬러를 넣는 이유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점차 길어지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색깔이 아닌 트렌디한 색깔을 내세워 교체 주기를 앞당기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의 컬러 마케팅은 다른 업체의 신제품을 견제하거나 특정 국가를 공략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이용된다. 애플이 아이폰X를 출시하자 삼성은 갤럭시 S8에 버건디 레드 색상을 추가로 출시했고 애플은 신제품 대신 컬러만 바꾼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으며 신제품 출시와 같은 효과를 얻었다. 삼성과 애플은 레드 컬러의 스마트폰을 붉은색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스마트폰의 컬러 마케팅은 기존에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에 새로운 컬러를 추가해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으며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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