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에 맞춘 라면 인기 만점
-그 맛 그대로 해외에서 만나는 라면

 해외여행 갈 때 한국인이라면 꼭 챙겼던 라면, 몇 년 사이 라면을 챙기지 않아도 여행 중에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라면 제조업체들의 발길을 해외로 돌리며 한국 라면을 알리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라면은 간편하게 간식으로, 식사 대용으로 우리들에게 친구 같은 존재이다. 단순했던 맛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한 많은 종류의 라면을 출시하였다. 무엇보다 라면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며 종류별로 만든 제품이기에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었고 국내에만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국이 한류열풍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을 때 k-pop과 k-미디어와 함께 k-푸드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그중 라면은 전 세계에 k-푸드를 알리는 주력으로 우뚝 섰다.

러시아식으로 만들어진 '도시락' 라면(출처 : 팔도 홈페이지)

 라면의 해외 진출 중 성공사례로 뽑을 수 있는 것은 바로 팔도'도시락'이다. 한국에서 보다 러시아에서 인기가 있는 '도시락'은 사각 모양으로 바닥이 평평하다.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있는 러시아에서 히트를 칠 수 있었던 것은 이 용기 모양 덕분이다. 장거리 기차여행을 할 때 가방의 공간 사용이 용이하며 먹을 때는 흔들리지 않고 국물은 모서리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도시락’은 러시아 사람들의 입맛에 맞았고 더욱 맞추기 위해 매운맛은 줄이고 치킨 맛, 버섯 맛 등 다양하게 출시하였다. 이곳에서의 한류열풍은 드라마, 음악이 아닌 '도시락' 바로 라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왼쪽부터 각 나라 언어로 만들어진 신라면, 불닭볶음면 시리즈 (출처 : 농심 홈페이지, 삼양 홈페이지)

 한국의 ‘맛있게 매운’ 맛을 보여주며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면이 있다. 농심‘신라면’은 미국과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여 세계 100여 곳에 수출하고 있다. 농심은 미국, 중국, 일본 등 각 나라에 맞는 마케팅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형 마트에 입점하는 큰 성과를 이루었다. 미국 시장 진출은 후발주자이지만 빠른 성장률로 일본을 따라잡고 있다. 삼양‘불닭볶음면’은 구전효과를 보며 국내에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고 마니아층까지 확보한 상품이다. 삼양의 수출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더욱 커진 ‘불닭볶음면’은 외국인들에게 상상 그 이상의 매운 라면의 맛을 보여주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섭렵하고 있다. 또한 꾸준한 후속 제품 출시로 지속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라면 제조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은 성공적이다. 고유성과 현지화를 밀접하게 연결한 마케팅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 해외 소비자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한국 라면의 인기는 급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한국 음식인 김치, 불고기와 더불어 간편한 조리방법과 SNS를 통해 공유되는 다양한 레시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라면이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라면의 해외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성장률과 해외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이 꾸준한 상승곡선을 만들지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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