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현대 모터스튜디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출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일반적인 소비재에 비해 자동차는 값이 비싸고 소비자에게 중요한 고관여 제품이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차는 소비자의 인식 속에서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의사결정에서 브랜드와 경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두 중요한 요소를 잡기 위해 기업들이 선택한 방법이 공간을 이용한 '브랜드 체험 마케팅'이다. 자동차 업계의 브랜드 체험 마케팅(스페이스 마케팅)의 첫 시작은 BMW가 1973년에 설립한 'BMW Museum'이다. BMW 이후로 독일과 일본 같은 자동차 선진국들이 그 뒤를 따랐으며 스페이스 마케팅의 바람은 2014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개관하며 한국으로 이어졌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지상 6층, 지하 1층, 약 940평 규모로 자동차의 판매보다 다양한 종류의 전시와 문화체험활동으로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 단순한 차량 전시에 그치지 않고 상설전시와 테마전시, 가이드 투어, 테마 시승 등의 프로그램과 소비자가 직접 자동차 탄생의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해 제네시스 G70, 벨로스터, 코나, 싼타페 등을 직접 시승할 수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모터 스튜디오 서울은 최근 누적 방문객 60만 명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서울뿐만 아니라 2016년 쇼핑몰 스타필드에 브랜드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경험할 수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을 개관하고 2017년에 드디어 전시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이루어지는 한국 최초의 자동차 테마파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개관하며 자동차 선진국에서나 경험할 수 있었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을 탄생시켰다. 현대차는 또한 국내를 넘어 모스크바와 베이징에도 모터 스튜디오를 개관해 체험형 공간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다음으로 최근 누적 방문객 33만명을 넘어선 경기도 고양에 소재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연인, 초보 운전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 테마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키즈 워크숍', 연인들을 위한 테마 시승 '로맨틱 드라이빙', 초보 운전자들을 위한 운전기술 교육 프로그램 '렛츠 드라이브' 등의 프로그램 구성은 젊은 층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끌어들이며 글로벌 홍보 공간을 넘어 고양시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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