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슨, 중국 가전 제품의 위협적인 발전

사진 = 디베아 사이트

 국내 중저가 가전제품의 시장에서 그야말로 차이슨의 돌풍이 불고 있다.

 관세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해외 직구 건수는 408만 8000건, 금액은 2억 7249만 달러로 2015년에 비해 각각 약 2배나 늘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직구 제품 가운데 전자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1위를 차지했다. 건수는 88만 건으로 2015년의 약 17배로 급증하였다. 이처럼 중국에서 생산된 차이슨 제품의 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대기업 가전 제품을 위협할 만큼 시장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차이슨은 다이슨을 모방하여 만든 일명, ‘차이나 다이슨’ 중국 제품으로 초반에는 중국 기업인 디베아에서 만들어진 무선 청소기를 일컫는 말로서 크게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무선 청소기를 비롯하여 공기 청정기와 헤어 드라이어, 선풍기, 제습기 등 그 영역을 꾸준히 넓혀나가며 국내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끊임없는 열풍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중국 가전제품인 차이슨이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기존 다이슨 제품보다 10분의 1 정도의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까지 톡톡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부담 없는 가격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진 가전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깨부수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달 1일부터 13일까지 차이슨 청소기의 판매량은 4월달보다 136%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2792%나 급증했다. 차이슨 헤어드라이어도 이 기간 판매량이 전달의 두 배로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 다이슨과 비교하였을 때 제품의 견고함은 떨어지지만 성능과 가격을 보자면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반응이다.

 업체 관계자는 “ 대륙의 실수 ” 라 불리는 중국 가전업체의 기술력과 물가 상승, 장기 불황으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으로 인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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