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오아시아 로고 (출처 : 카페오아시아 공식 블로그)

  더운 여름과 카페에서의 아이스 음료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과제를 하기 위해 혹은 음료를 즐기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카페를 방문한다. 길거리에는 수많은 커피 전문점들이 있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손에는 프랜차이즈 카페 로고가 크게 그려진 테이크아웃 컵이 들려 있다. 대한민국은 커피 공화국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등장할 정도로 현대 한국인에게 카페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 커피공화국을 형성하는 수많은 카페 중에 “혼자 가면 빨리 가고 여럿이 가면 멀리 간다.”라는 속담을 철학으로 내세운 브랜드가 있다. 바로 ‘함께’를 경쟁력으로 삼은 착한 브랜드, 카페오아시아다.

 카페오아시아는 Oasis와 Asia의 합성어이자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뜻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의 설립 인가를 받은 사회적 협동조합 1호로, ㈜포스코가 지원하고 사회적기업지원기관인 사단법인 세스넷이 운영한 ‘다문화 여성 자립을 위한 취•창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2012년 2월 결혼이주여성의 자립과 한국사회적응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다문화 카페들과의 간담회에서 출발하였으며 2013년에는 직영 제 1호점도 개업하였다. 조합에는 다문화 이주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되는 카페들만 가입할 수 있으며 카페 우리, 카페 위더스 등의 카페들이 가입되어 있다. 2018년 7월 현재 카페오아시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직영점과 조합점 통합 총 29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카페오아시아 조합원 카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 (출처 : 카페오아시아 홍보 브로슈어)

  직영점 및 조합원 카페들에선 취약계층의 고용이 이루어진다. 단순한 고용이 아닌 개인의 역량강화가 목적으로 협동조합에서는 서비스 제조업 C/S 교육, 경영교육, 회계교육, 경영분석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다문화 카페 및 사회적 기업 카페의 창업도 지원한다. 조합원인 카페 ‘위더스’는 발달장애 아동의 자립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카페 ‘우리’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는 등 언어교육과 일터를 제공한다. ‘사랑나눔 카페 이음’은 탈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카페 인근 남동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소모임을 마련한다.

 카페오아시아 협동조합은 원두와 부자재 공동 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공동 메뉴 개발, 공동 마케팅, 경영지원을 통해 조합과 조합원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돕는다. 인건비 등을 제외한 수익금을 조합비로 적립하여 사회적 기업 카페에 창업 지원, 취약계층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한다. ‘이윤’이라는 경제적 가치보다 ‘함께’라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착한 브랜드, 카페오아시아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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