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출처 : 설화수 홈페이지

  2018년 4월, 설화수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복 체험 프로그램인 ‘설화단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설화단장'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설화수의 한복 체험 프로그램으로, 설화수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된다. 프로그램을 위해 종로의 실로실크 한복점에서 총 12벌의 한복이 제작되었으며, 이들은 조선시대 궁중 예복, 사대부 여성의 옷차림, 미인도 속 화려한 한복 등의 세 가지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는 설화 단장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에 드는 한복을 고르고, 어울리는 헤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노리개, 가채, 비녀 등 장신구 또한 구비되어 있어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설화수의 체험 마케팅 프로그램은 설화단장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설화수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홀리스틱 뷰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홀리스틱 뷰티 서비스는 ‘홀리스틱 밸런스 카운셀링’, ‘홀리스틱 진생&제이드 터치’, ‘홀리스틱 골든 아이 터치’, ‘홀리스틱 센트 터치’, ‘홀리스틱 티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설화 단장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설화수 홈페이지의 사전 예약을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홀리스틱 뷰티 서비스 중 하나를 체험할 수 있다.

▲홀리스틱 티 클래스, 출처 : 설화수 홈페이지

  설화수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건물 자체가 ‘설화수의 철학’을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랜턴이라는 메타포로 디자인된 건물은 등불이 어둠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미를 비추겠다는 설화수의 브랜드 철학을 드러내며, 지하 1층의 스파부터 5층의 루프탑까지 건물 전반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설화수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1층에 위치한 헤리티지 룸은 설화수의 역사를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곳으로 설화수의 탄생, 성장과정, 제품의 고유성분 등이 박물관처럼 전시되어 있다. 설화수는 이 헤리티지 룸에 관한 도슨트 투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스토어’보다는 ‘체험 공간’에 가깝다. 소비자들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설화수의 이미지를 ‘체험’하기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한다. 상점에 방문하는 것이 ‘즐거운 체험’이 된다. 설화수는 플래그십 스토어 한정 제품을 판매하고, 여러 체험 마케팅 서비스를 유치하는 등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에 힘을 쓰고 있다. 설화수 뿐 아니라 에뛰드, 미샤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한 체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은 체험 마케팅이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