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는 LG CNS

 2016년 봄, 서울에서 벌어진 이세돌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결은 인공지능의 놀라운 발전 속도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우리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은 너무나 우리 실생활에 잘 스며들어 사용되고 있다. 최첨단을 다루는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를 앞다투어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하루종일 쓰는 스마트폰 또한 인공지능 비서가 들어있으며, 가정에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거실의 중앙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이라는 타이틀에는 걸맞지 않게, 부족한 점이 많다. 인공지능이란,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해야 하며, 빅데이터가 기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하여, 스마트시티에 주목해야한다.

 1. 올해 시이에스가 꺼내 든 화두는 ‘스마트시티’


 최근 시스코, 화웨이, AT&T 등과 같은 통신장비 및 통신서비스 기업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등과 같은 IT 기업, 포드, 도요타 등과 같은 자동차 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외에도 서울시, 바르셀로나, 런던 등 지자체, 지방정부 등도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LG CNS가 개발한 '인피오티' 구성도. 사진=LG CNS 제공

2. LG CNS의 IoT 플랫폼 ‘인피오티’

  LG 계열사인 LG CNS는 7월 2일 IoT 플랫폼 ‘인피오티’를 선보였다. 인피오티(INFioT)는 ‘Infinite(무한한)’과 ‘IoT(사물인터넷)’의 합성어로, ‘무한한 가능성과 기술로 산업의 미래가치를 고도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플랫폼의 역할은 IoT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데이터 수집/전달, 저장, 서비스 등이 있다. LG CNS 인피오티는 가정용 전자제품 같은 홈 IoT부터 자동차의 전자기기, 공장의 제조 설비, 교통수단, 빌딩 등 기업 및 공공 IoT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IoT기기로부터 한 번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그리고 인피오티로 수집된 데이터는 LG CNS의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의 분석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지능형 데이터로 가공돼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커넥티드카·홈Io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G CNS가 개발한 '시티허브' 구성도. 사진=LG CNS 출처

3. LG CNS의 스마트시티, ‘시티허브’

 LG CNS는 7월 5일 IoT(사물인터넷) 결합형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인 '시티허브'(Cityhub)를 IT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시티허브는 빌딩, 가로등,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제하는 플랫폼으로, 스마트시티의 '심장' 역할을 한다.
시티허브는 물류, 제조, 유통 등 98종의 산업 영역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모아 관리할 수 있다. 다른 통신 방법을 사용하는 기기라도,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도 적용됐다. 도시 내 CCTV나 드론에서 얻은 정보를 분석해, 교통량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LG CNS는 지난 2일 대기업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을 받은 기업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시티에 구축하고, 이를 이용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출처 : ElectronicDesign(외신)

 왜 스마트시티에 집중해야 하는 걸까? 그렇다면 스마트시티가 자주 대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서두에 잠시 언급한 데이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얼마나 의미 있는 데이터들을 많이 확보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가에 사업적인 성패가 달려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최근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중이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 발생원들은 개개인으로, 도시에 밀집되어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더 많은 인구가 도시에 집중될 것을 생각해 본다면, 데이터의 무궁한 원천으로써 도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개별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노력은 결국 스마트시티가 지향하는 모습과 일치하기 때문에 사업 방향을 스마트시티와 일치시키고, 주요 사업 분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LG CNS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출시과 인증을 통해 스마트시티의 기술과 경험, 인증까지 3박자를 갖추게 됐다’며 ‘민•관•공이 협력해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G CNS가 조금은 늦게 들어간 IoT시장에서 플랫폼을 잘 구축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통해 스마트 시티를 어떻게 구축해 앞으로 어떠한 세상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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