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의 선두주자'구글'의 웨이모 <출처 : 구글>

   지난 2016년 12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웨이모(waymo)’는 탄탄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올해 말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목표로 전력투구 하고 있다. 이를 위해 FCA 퍼시피카 PHEV 6만2000대, 재규어 전기차 아이페이스(I-PACE) 2만대 등 총 8만2000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웨이모'의 뜻은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A new way forward in mobility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모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탑승자가 뒷자석에 앉아 천장에 위치한 ‘주행시작’ 버튼을 누르면 된다. 내부의 조수석 뒤편에는 외부 상황을 보여주는 화면이 있어 다른 자동차, 보행자, 교통신호 등 외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왜 IT기업 구글이 자동차라는 생소한 분야에 뛰어든 걸까.

 자동차는 구매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물건이 아니다. 한 번 구입에 최소 5~10년은 사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자율주행차라는 생소한 분야에 뛰어든 건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소유하기 위해서 인간은 꽤 많은 노력을 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구글은 이제 더 이상 자동차는 소유하는 것이 아닌 소비하는 시대를 예측한다. 자동차를 굳이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내가 부르면 오고, 내가 앉으면 출발하는, 누구나 자동차를 쓸 수 있고, 어디서나 자동차를 구할 수 있는 시대를 의미한다. 자동차는 이제 운전하는 기계에서 하나의 서비스로 바뀔 것이다. 마치 DVD가 사라지고 넷플릭스가 들어서고, MP3가 사라지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화 된 것처럼 말이다.

▶소프트웨어와 빅데이터의 경쟁력에서의 우위.

IT기업들은 소프트웨어와 빅데이터 경쟁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완전히 검증받기 위해서는 자동차 주행, 도로환경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잇는 데이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을 차체 개발이 아닌 인공지능기술 개발로 보고있는 것이다. 이에 맞게 구글은 세계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이다.

 구글 뿐 아니라 애플, 네이버, SK, KT 등 IT 기업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업체간 자율주행 기술 격차가 커지고 있고 웨이모는 이달 중으로 누적 주행거리가 700만 마일(1천126만km)다.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작은 사고가 몇 번 발생했지만 사망사고는 없었다는 점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와 우버 등에서 발생한 도로테스트 사고로 인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4차산업역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의 기술은 가장 핵심 중 하나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구글은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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