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다보스포럼에서 정의한 4차 산업혁명은 다음과 같다. '디지털 기기와 인간, 물리적 환경의 융합', '현실, 가상, 인간 총 3세계의 융합'이 만드는 산업혁명으로, 바탕에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AR,VR), 로봇, 바이오, 3D프린팅 등의 혁신적인 기술의 진보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컴퓨터 기반의 생산 혁신의 Industry 4.0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많은 양의 데이터 즉, 빅데이터다. 20세기에는 석유, 21세기에는 데이터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해외패션 쇼핑몰 검색 서비스 '피코(PICO)' (출처. 현대카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현대카드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해외패션 쇼핑몰 검색 서비스 '피코(PICO)'를 올해 4월에 출시되었다.

 피코는 나노보다 작은, 10의 12제곱 즉 1조 분의 1을 뜻한다. 그만큼 모든 데이터를 잘게 쪼개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이름으로 보인다. 구글과 페이스북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결제내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비금융 검색서비스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받는다.

 피코를 통해 소비자는 분석된 약 20억여건의 결제 내역의 수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해외 패션 쇼핑몰 사이트를 추천받을 수 있다. 자체 검색 알고리즘은 테마별 추천 검색어와 함께 '인기 있는', '최근 뜨는', '내게 맞는'등 3가지 형태의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고객들의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해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들을 도출하고, 검색엔진을 접목해 자연스럽게 고객이 원하는 것을 그들 앞에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광고나 스폰서십의 영향을 받지 않아 보다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한글 검색 기능을 통해 1,800개에 달하는 해외 패션 쇼핑몰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소위'돈 쓴(결제)정보'를 치밀하게 걸러내 최적화한 진짜 데이터"라고 자평하며, “향후 축적된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서비스 질과 검색 정확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카드는 피코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어서 생활밀착형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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