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파는 소셜 커머스 공팔리터

 

▲공팔리터 어플리케이션 화면

 SNS의 발달으로 소비자가 경험을 과시할 수 있게 되면서 체험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런 트랜드에 맞서 ‘체험 마케팅’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소셜 커머스가 등장했다. 바로 ‘공팔리터’이다.

 공팔리터는 ‘즐거움을 경험한다’는 문구와 함께 등장한 체험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SNS 형식과 유사한 화면이 특징이다. ‘새로운 경험’, ‘오늘의 순위’, ‘즐거운 발견’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새로운 경험’ 메뉴에서는 선착순 안에 들면 3000원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공팔리터 사용자들은 ‘새로운 경험’이나 ‘오늘의 순위’를 통해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하고 리뷰를 남기게 된다. 이 리뷰는 인스타그램과 같이 사진 중심으로 작성되어 있으며 ‘즐거운 발견’ 메뉴에서 공유된다.

 독특한 점은 기존의 소셜 커머스와는 다르게 ‘최저가’ 대신 ‘경험’이라는 키워드와 이미지를 내세워 상품을 광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을 중심으로 상품을 진열하여 상품을 얼마나 싸게 파는지 보다는 이 상품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를 표현한다. 후기 역시 사진, 동영상 등으로 제작되어 소비자에게 상품의 ‘이미지’에 대한 인상을 남긴다. 카피 문구가 ‘최저가로 물건을 구매하라’가 아니라 ‘즐거움을 경험하라’인 이유다.

 SNS의 발달로 이제 소비자들은 사소한 ‘경험’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소비자들은 최저가라는 ‘숫자’보다는 상품의 이미지에 관심을 갖는다. 상품의 소유만큼 그에 대한 경험의 ‘공유’에 주목한다. 단순한 물건이 아닌 ‘경험’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공팔리터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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