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의사는 어떤 직업일까요?

물고기의 질병을 관리하는 직업이 있다고?

 

물고기도 사람의 신체와 똑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물론 전체의 DNA에는 차이가 있지만, 일부 물고기는 사람과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바로 제브라피쉬이다. 인도가 원산지인 잉어과에 속하는 이 물고기는 심혈관계, 근육계, 뼈, 심장 등 그 형성과 주기가 매우 비슷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놀랍게도 인간의 뇌 신경질환을 쥐 대신 이 물고기를 통해 실험에 성공을 한 사례도 나와 이 실험을 통해 “물고기도 사람과 비슷하다.”라는 사실이 나오게 된다. 사람이 아프면 병원을 가듯, 물고기도 아플 수 있고, 심지어 물고기의 건강을 관리하는 직업까지 있다고 한다.

바다는 지구 절반 이상을 구성하는 공간으로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학자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바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문데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해결방안을 고민한다. 우리의 몸처럼 바다에 이상이 생기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물의 온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항상 바닷물의 온도변화에 주목한다. 급격한 수온 변화는 바다 속에 사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생존을 좌우하기 때문에 항상 관찰이 필요하다. 바다에 사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생존을 좌우하기 때문에 항상 관찰이 필요하다. 바다에 사는 수많은 생물들역시 온도변화에 따라 먹이활동, 번식활동 등 행동방식이 바뀌기 때문에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자연적으로 말고 인공적으로 물고기를 관리한다면, 어떤 기술이 있을까?

아쿠아포닉스 그 기술의 정체는?

수산과학원에서는 지난 2015년 두가지의 미래형 친환경 물고기 양식을 선보인 바 있다.

첫 번째로 “아쿠아포닉스” 이다.
건강한 물고기에서 나오는 영양성분이 가득한 물을 먹고 자라 수경재배를 하고, 물고기는 식물이 정화해 준 물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말한다. 물고기의 배설물이 암모니아로 이뤄지는데 물속에서 사는 박테리아가 암모니아를 먹어 아질산염으로 변환해 그 성분이 식물의 뿌리로 흡수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수산과학원에서 메기와 새우를 이러한 방식으로 키웠는데 그 결과 200g으로 살을 찌워 시식회에서 가장 맛있는 매운탕과 찜으로 나왔다고 한다.
  
두 번째로, “바이오플락”이다. 사실, 물고기의 배설물은 수질을 악화시킨다. 그 이유는 배설물은 암모니아 성분으로 이뤄져 수중에 암모니아가 많아지게 되면 한순간에 물고기들이 병들어 죽을 수 있다. 여과기 없이 미생물들을 물에 투입시켜 암모니아를 분해하여 섭취하게 되면 그 먹은 미생물들은 자연스레 좋은 성분으로 자라나 그 성분을 다시 물고기들이 먹어 지속적으로 좋은 양식장을 유지시킬 수 있다..

물고기의 질병을 낫게 도와주는 물고기 의사 * 사진출처 : 해양수산부 공식블로그

물고기도 물고기만의 전문의사가 있다. 수산질병관리사 면허를 취득하게 되면 물고기의사가 될 수 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주최하는 이 면허는 물고기가 소비자의 밥상에 안전하게 오르기까지 각종 수산생물의 질병을 관리하고 치료해야 된다는 목적에서 2002년 <기르는 어업 육성법>이 제정되면서 수산질병관리사 제도가 도입 되었다. 

바이러스나 세균성 질병, 양식장에서 발병하는 각종 질병, 물고기 수술, 사체 검안 등 물고기의 건강과 질병을 책임지는 모든 일을 한다. 일반 자격증으로 착각하기 쉽겠지만 국가시험이며 합격을 하게 되면 해양수산부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될 수 있다. 아쉽게도 대학에서 수산생물의 질병관련학과를 졸업하고 학사 학위를 받은 자에게만 응시가 가능하다니 평소 수산물에 관심이 많다면 과감히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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