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의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QR코드의 매력 같이 알아볼까요?!

1994년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자회사인 “덴소 웨이브”가 도요타 자동차만의 전용차 키와 부품을 구별하고자 개발하면서 각 부품에 코드를 부착하면서 사용했다. 그러다 서서히 규격화(AIM International -> JEIDA)되면서 2000년대 들어 공식적인 표준화로 채택돼 QR코드가 나오게 된다. 작은 정사각형(가로 177 X 세로 177)의 점을 가로 세로 같은 수 만큼 병렬시킨 매트릭스형 2차원 코드로 버전은 여러 가지 있지만, 기존의 바코드보다 더 많은 용량을 저장시킬 수 있어 점의 숫자가 많을수록 많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숫자, 문자로만 기록을 해왔다면 QR코드는 한자, 영어, 기호까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7,089문자까지 1개의 코드로 표현을 할 수 있어 대용량 정보를 취급한다. 또한, QR코드는 오류 복원 기능을 가지고 있다. 코드 일부가 더러워지거나 손상을 해도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어 30% 복원이 가능하다. 더 신기한건, QR코드를 쪼개어 데이터를 분할해 1개의 QR코드에 16개의 작은 QR코드로 나눌 수 있으며 360도로 어느 방향에서든지 간에 고속인식이 가능해 연속적으로 읽을 수 있다.

중국 국민 메신저 서비스 WeChat 덕분에 QR 강대국으로 성장하였다.

여러 국가에서 QR코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특히나 아시아권에서 중국이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같은 한자를 사용하고 있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달라 하나 씩 써넣어야 되는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 이에 반해 QR코드는 스캔 하나만 하는 것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어갈 수 있고, 자연스레 생활 속 하나 문화로 자리 잡게 된다. QR코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만든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국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WeChat>이다. 2011년 메신저 시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WeChat은 2012년 초부터 QR코드 서비스를 연이어 론칭하기 시작한다. App 내에 스캔 기능을 추가했고, 각 개인의 QR코드를 스캔하여 친구 추가를 할수 있게 만든 것이다. 친구추가를 하려면 복잡한 한자를 스마트폰 자판으로 두들기는 것이 아닌 QR코드를 사용하게 되면 이용자의 기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이용자들은 점차 습관적으로 QR코드를 이용하게 된 것이다.

이후 이 서비스가 외부로 독립되면서 QR코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많은 중국은 음식점이나 카페를 들어가면 각 테이블에 QR코드가 부착되어 잇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 기기를 통해 메뉴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알리페이를 이용해 그 자리에서 원클릭 하나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관광지 티겟에도 QR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 종이 티겟으로만 제한되었는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QR코드를 인식시켜 관광지 추천 뿐만 아니라 주변에 음식점, 카페, 숙박시설, 놀이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이것이 항공사 App으로 활발히 쓰여 줄을 서지 않고도 간편 체크인을 하고 모바일 티켓을 발급받듯, 알리페이를 통해 바로 결제가 되면 바로 비행기에 올라갈 수 있다. 이미 중국은 “QR코드의 강대국이 되었다.” 할 정도로 과언이 아니다. 어디를 가든, QR코드는 이곳저곳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고, 오히려 많은 분야에서 세계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QR코드로 깜짝마케팅을 선보였다. "써니 세일 QR이벤트" * 사진출처 : 이마트

이에 맞춰 여러 국가에서도 QR코드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은 끊임없다.

이마트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해 “써니 세일 QR이벤트”를 진행했다. 근처 옥외 광고와 날씨, 시간을 이용한 이 마케팅은 대형 그림자와 햇빛을 이용했다. 12시에서 1시 사이에만 QR코드의 조각이 서서히 맞춰져 이것을 발견한 소비자들은 맞춰진 QR을 스캔하기만 하면 이마트에서 제공하는 써니 세일 할인쿠폰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쿠폰은 단순히 제품을 할인해주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하니 화창한 날씨를 이용해 소비자의 행복지수를 배로 늘리는데 성공시킨다. 그 결과 한 달간 진행된 이 깜짝 마케팅은 12,000장의 쿠폰이 판매되었으며 이마트 멤버쉽 회원이 전 달 대비 58% 증가하였고, 특히나 점심 시간 판매량만 25% 증가해 궁극적인 목표에 성공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QR코드에 TV광고와 옥외광고를 접목시킨 크로스오버 마케팅을 선보였다. * 사진출처 : 다나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삼성전자는 QR코드를 TV광고와 연계하 “크로스오버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제한된 지면에 많은 내용을 담아낼 수 없는 인쇄광고 단점을 QR코드가 한번에 해결해 준 이 마케팅은 삼성전자 “캘럭시탭” 신문 지면광고를 보면 무려 20개의 QR코드가 삽입돼 있는데 그것을 스캔해 시청을 하면 2가지 버전의 “갤럭시탭” TV광고를 시청할 수 있고, 끝나면 바로 구매를 할 수 있는 창이 뜰 정도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고가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해 사람을 살리는 QR TKS 캠페인을 했다.

독일에서는 노숙자들을 위한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QR코드 마케팅을 진행한다. 추운 겨울 극장에서 진행된 이 캠페인은 극장의 난방기구를 꺼놓는 상태에서 관객들에게 추위로 고생하는 노숙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에게 노숙자들이 느끼는 추위를 체험하게 하여 공감대를 형성한 후 화면 스크린을 통해 QR코드로 기부하도록 유도하게 된다. 이 캠페인은 독일의 여러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고, 추운 겨울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기부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준다.

QR코드로 사람을 살리는 방법이 또 여기 있다. 바로, QR TKS 캠페인이다. 브라질의 한 병원에서 헌혈자 수가 너무 적어 고민하던 끝에 헌혈 반창고에 QR코드를 넣었다. 헌혈자가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수혜자의 감사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공개 된다. “제 딸의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피를 정말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이 나오는데, 헌혈하는 사람은 자신의 작은 보탬이 다른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고, 이 캠페인 이후 3개월 후 총 800명의 사람들이 헌혈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자동차 전체에 QR코드를 입혀 위치 정보 시스템을 도입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 전체에 QR코드를 도입했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구조를 위한 별도의 차량조회를 하지 않아도 QR로 스캔만 하면 자동차 정보, 주변 피신 정보 및 그 외에 에어백, 전기케이블, 배터리, 연료 탱크의 위치 정보를 간단히 확인해 볼 수 있다. 자동차를 사진으로만 찍어도 저절로 정보가 조회되어 구조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인명을 살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QR코드가 점점 이색적인 모양으로 변해가고 있다. 위에서 말했듯 30% 정도 손상이 가능하다. 즉, 복원률이 꽤 있다는 뜻인데. 2004년 일본 회사 디자인바코드는 “광고를 하지 않아도 제품 특성을 살릴만한 방법이 업을까?”생각을 하다가 기존 바코드에 웃음을 입혀 파도, 새장과 같은 그림을 새겨 넣었고, 당시 바코드 혁명이라 불렸다. 이 혁명을 착안해 내 딱딱한 검정색 정사각형을 재미있게 만든 기업이 있다. 스위스 시계 보석 브랜드 피아제는 다이아몬드를 박아 넣은 QR 코드 펜던트까지 내놨다.

최근들어 한국 우체국에서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김홍도 프로젝트”를 내세운 바 있다. 4차 산업혁명 때문에 파묻히기 쉬운 전통을 살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여 기존의 QR코드를 조금더 아름답게 재탄생 시키고자 마련한 공모전이다. QR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이탈된 시선을 통해 한 폭의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장려하고 김홍도 성격에 맞는 균형감과 통일성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디자인을 원한 공모대전이다.

QR코드는 바코드보다 인프라가 덜 된 상태이긴 하지만, 여러 소비자들에게 사람들에게 창의성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QR코드의 쓰임은 무궁무진하며 변화 또한 대단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코드가 더 우세하다. 그 이유는 QR코드보다 바코드가 먼저 쓰였기 때문에 과거 관습상 소비자들에게는 바코드가 더 익숙하며 기술 인프라가 잘 되어있다. 바코드가 훼손이 되어도 그 훼손을 만회할만한 보조바코드 기술인 매트릭스 데이터를 이용한 바코드가 있다. 또한, 유통업계에서는 POS시스템이 있어 실시간 재고관리가 가능해 데이터를 관리할만한 집중국이 있어 QR코드의 틈새시장은 스며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QR코드는 마케팅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어 많은 정보 속에서 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의 개인 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정보와 광고를 보여주고, 스캔 하나만으로도 번거로운 절차를 하지 않아도 돼 현재는 기업 서비스에 천천히 도입되어 일반인 대상 생활 밀착형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제는 QR코드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람들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직접 넣어볼 수 있다는 점에 있어 QR코드가 점점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여러 사례에도 보았듯, QR코드는 점점 창의성 있게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