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인 6월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식을 올렸다. 6월 14일부터 7월 16일까지 총 33일동안 진행될 예정인 월드컵은 또 다시 세계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큰 이벤트에, 기업들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응원'이라는 명목하에, 너나 할 것 없이 월드컵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버드와이저의 한정판 맥주와 응원파티
월드컵하면 우리의 머리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치킨' 그리고 '맥주'. 이를 놓치지 않고 많은 맥주 회사들이 월드컵 마케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 중,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인 버드와이저의 캠페인이 눈에 띈다.
버드와이저는 월드컵 기념 한정판 맥주와 맥주잔을 출시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한 월드컵 특별 광고 또한 제작, 배포하면서 공식 스폰서로의 권리를 톡톡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버드와이저 월드컵 한정 맥주

뿐만 아니라 버드와이저는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 전이 열리는 18일 밤, 서울 서교동 '라이즈 호텔'에서 월드컵 응원파티 '버드 90'을 열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다 함께 경기를 보며 응원파티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험존과 스웨덴존, 파티존 등을 마련해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드와이저_응원파티 'BUD90'

 
해당 파티는 버드와이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세븐일레븐의 월드컵 기념 프로모션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까지 경기를 보며 즐길 수 있는 맥주안주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_축구먹고 야식보자

 또한 세븐일레븐은 코카콜라와 함께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코카콜라 6종을 구매한 뒤, 영수증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는 '골드 축구공 10돈'을 증정하는 이벤트이다.
이번 한국 예선전이 모두 한국 시간 기준 저녁에 진행되는 만큼, 편의점 야식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세븐 일레븐의 월드컵 마케팅 캠페인은 그 성과를 톡톡히 낼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로밍ON'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KT는 이동통신사 중 가장 활발한 월드컵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다. KT는 이달 6일부터 월드컵 응원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음성 통화 요금을 국내와 똑같이 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 서비스를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 지역까지 확대했다.


또한 KT는 대한민국 예선전 경기가 열리는 18, 24, 27일에 광화문 광장과 서울 광장 일대에서 거리응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거리응원에 참여하지 못하는 국민들도 놓치지 않았다. KT 이용고객들은 경기가 있는 18일과 24일에 각각 도미노피자와 BBQ 치킨을 할인 받을 수 있다.

KT_거리응원캠페인


#현대차 월드컵 마케팅 캠페인
국제축구연맹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하여 광고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밥 말리의 쓰리 리틀 버즈를 마룬 5와 협업해 리메이크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 리메이크 된 음악을 배경으로 사용하여, 현대차는 산타페와 코나의 TV 광고를 전세계에 방영할 예정이다. 또한 월드컵 개최지인 러시아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에서는 월드컵 관련 축구 유산을 소개하고, 각 국의 축구 팬들의 응원 문화를 공유하는 활동들이 기획되었다.

이런 현대차의 활발한 마케팅은 현대차가 이번에 영국과 스페인 등의 축구팀과 후원 계약을 맺어 축구 열기가 높은 유럽에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편의점부터 자동차 업계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발 벗고 나섰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번 월드컵은 비교적 조용히 시작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올 해 한국 국가대표팀의 실적이 그다지 크게 기대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북한 관련 회담들과 지방선거 등 정치적으로 큰 사건들이 우리 나라를 지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관련 전문가들은 한국의 첫 조별 경기인 스웨덴전의 결과가 향후 월드컵에 대한 열기와 월드컵 마케팅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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