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성장 가능성이 침체되는 순간 기업들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업종 불문 전 세계 시장이 글로벌화가 되는 지금 순간에서 해외 진출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사항이 되었다. 해외 진출전략은 크게 현지 사정에 맞게끔 시장에 진입하는 현지화 전략과 본국의 사업방식을 현지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표준화 전략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실패확률이 적은 것이 현지화 전략이다. 현지화 전략은 현지인들에게 친근감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정부규제 등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 전략으로 적용한다.

대웅제약의 경우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끔 현지 연구소와 공장을 설립해 2004년 베트남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까지 전 세계 8개국에 진출에 성공하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2억 5천만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내수 시장 수요가 높은 편이고 바이오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제약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를 토대로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설립하게 되었고 적혈구 생성 인자인 EPO가 함유된 에포디온을 독점 생산해 판매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타트업 또한 해외 진출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이퍼커넥트 제작한 소셜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아자르는 구글플레이 기준 전 세계 비게임 애플리케이션 중 매출액 7위를 달성하였다. 또한 아자르는 첫선을 보인 2014년 매출액 21억 원을 기준으로 작년 기준 매출액 624억 원을 달성하며 약 30배가량 매출액이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터키, 미국, 중동 등지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데서 기인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 190개국에서 1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신생 기업이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의 성공비결은 국가별 사용자별 특성 및 문화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이슬람권에서는 LG 전자가 선보인 성지인 메카 방향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메카폰이 성행하기도 하였고, 중동인 이 즐겨 먹는 대추야자를 김치냉장고 기술을 적용해 신선하게 유지하게 해 주는 대추야자 냉장고를 출시해 흥행하기도 했다. 또한 대우전자에서 출시한 자물쇠 냉장고는 자신의 물건에 손대는 것을 꺼리는 중동인들의 생활 방식을 고려해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사례다.

현지화 전략이 단순해 보이지만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코카콜라는 중국진출전략으로 현지화 전략을 선택했지만, 참패를 맛보았다. 중국인들이 외국어 사용을 하는 것을 꺼리는 터라 커커컨라라는 상호로 제품을 출시했지만 커커컨라는 올챙이가 양초를 씹는다는 뜻을 가졌기에 중국 진출에 참패를 맛보아야 했다.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기에 앞서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현지국 고유의 문화와 생활양식 등에 대하여 철저한 연구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현지인을 채용하여 인재 확보 및 서비스 강화에도 힘쓴다면 현지화 전략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