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브랜드저널리즘이란 무엇일까?

< 출처 : 네이버쇼핑, 래리라이트 저서 Six Rules for Brand Revitalization >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이다. 이윤추구를 하려면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 하고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한다.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케터들은 다양한 시도를 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소비자들의 깊은 내면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인사이트 마케팅을 실현했다.  

인사이트 마케팅의 대표적인 전략은 '브랜드 저널리즘 전략'이다. 브랜드 저널리즘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던 것은 맥도날드의 글로벌 마케터였던 래리 라이트가 2004년 뉴욕 광고 컨퍼런스에서 언급한 이후부터이다. 당시 그는 브랜드 저널리즘이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혜택과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해당 회사가 가치 있는 존재로 차별화될 수 있도록 동영상이나 블로그, 사진, 에세이 등 웹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브랜드 저널리즘 전략이 성행한 이유는 첫 번째로 다양해진 구매경로이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이 성행하던 시절에는 인적 판매나 지인들의 결정 등만 소비자들의 구매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SNS, 온라인매장 등 다양해진 구매경로로 인해 단순한 구전이나 인적 판매만으로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게 되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생생한 경험이다. 소비자들의 욕구는 다양해지고 높아졌다. 단순히 ‘좋다 나쁘다’만 보고 소비하는 시대는 이미 끝이 났다. 좀 더 생생하고 구체적인 경험을 원한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UI(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디자인)/UX(사용자 경험) 전략이 필요해졌다.
세 번째 이유로는 잘못된 STP이다. 대중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기업들은 고객들을 일일이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STP를 설정하여 많은 고객을 잃기도 한다. STP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위상 정립(P에 해당)하느냐는 것이다. 적어도 우리가 회사가 어떤 회사고, 어떤 제품을 판매하는지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대두된 것이 바로 브랜드 저널리즘 전략이다.

 

< 출처 : 코카콜라글로벌저니 공식홈페이지 >


코카콜라의 경우 코카콜라 저니를 통해 생생한 경험은 물론이고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전략으로 유명하다. 우선 코카콜라는 브랜드를 알리면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열정을 코카콜라 저니 카-풀, 코크스토리, 코크 저니 포토 등으로 대한민국의 열정을 응원하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게끔 다양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단순히 우리 제품 좋아 요가 아닌 코카콜라를 이용함으로써 행복해하는 고객들의 모습을 담은 포토북, 패션디자이너 김미경의 열정을 응원하며, 대한민국 사람들이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을 돕는다는 취지로 촬영한 코카콜라 저니 카-풀 등이 그러한 예이다.

그뿐만 아니라 올림픽, 월드컵 등 자사가 주최하는 행사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VR로 시청할 수 있는 채널 등이 개설되어있다.
국내에서도 신세계 그룹의 SSG블로그, 삼성의 삼성뉴스룸, 현대카드의 채널 현대카드, SK의 미디어 SK, 야놀자 여기어때의 페이스북 페이지 등 주요채널을 신설하며 브랜드 저널리즘 전략 전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아직은 초기 단계이어서 효과를 보는 곳은 일부에 불과하다. 대표적으로 야놀자의 경쟁업체인 여기어때는 페이지 이용자 수가 1/5채 되지 않는다. 야놀자의 경우 여기어때의 페이지와 비교할 때 제품에 대한 홍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생한 후기, 다양한 즐길 거리 등으로 이용자 수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즉,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자극요소들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기업의 과제는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탈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의 진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인사이트 마케팅이 중요해졌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사용되는 전략이 브랜드 저널리즘이고, 브랜드 저널리즘을 실행하려면 눈에 보이는 소비자들의 욕구만을 충족시킬 게 아니라, 오감과 경험까지도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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