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뷰티업계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한 뷰튜버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뷰튜버란 뷰티와 유튜버의 합성어로 솔직한 리뷰, 재치 있는 입담으로 두꺼운 구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뷰티 인플루언서를 말한다. 이들은 유튜브의 주 시청층인 1020세대부터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뷰티유튜버들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인데, 이들이 영상 속에서 사용한 제품은 금세 입소문을 타고 완판이 되는 등의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뷰티업계에서는 뷰티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고객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출처: 홀리 유튜브

아모레퍼시픽 뷰티브랜드 마몽드는 최근 뷰튜버 '홀리'와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홀리는 구독자 수 36만명을 보유한 뷰티 유튜버다. 당월 8일, 홀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마몽드와 협업한 메이크업 영상이 올라왔는데 업로드 1일 만에 조회수 10만회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역시 뷰튜버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자사 네이처컬렉션 홈페이지에서 '씬님', '김기수' 등 뷰티크리에이터와 함께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와 뷰티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급증함에 따라 그 종류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인플루언서는 단순한 제품을 홍보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공급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처음으로 뷰티 유튜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이노베이션데이' 공모전을 지난 7일 개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위와 같은 공모전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뷰티 인플루언서들에게 직접 상품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그 동안 뷰티업계에서 인기 유튜버의 이름을 붙여 상품을 판매하거나 SNS에 올려 홍보하는 형식은 많이 행해져왔다. 하지만 제품 출시부터 이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려는 시도는 화장품 업계에서 최초다. 

이 같은 행보는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유난히 큰 뷰티업계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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