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인 팝업스토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주로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에 설치되어 브랜드나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자사의 고객층이나 분위기와 부합하는 장소를 선정하여 짧은 기간 내에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캐릭터 업계와 식품 업계에서 두드러진다.

오버액션토끼 팝업스토어 안내 [사진=오버액션토끼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달 롯데백화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해 고마워 행복해’를 테마로 ‘미니언즈’ 팝업스토어와 롯데백화점이 보유한 캐릭터 스토어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미니언즈’ 봉제 인형, 스마트폰 케이스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판매했다.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는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 2층에 오픈했던 ‘오버 액션 토끼’ 팝업스토어는 장시간 줄을 서야 입장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해당 스토어에서는 ‘오버 액션 토끼’ 인형, 스마트폰 케이스, 텀블러 등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인기를 끈 캐릭터의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었다. 이러한 인기에 올해 3월에도 팝업스토어가 열리면서 제품 구매자들에 한해서 선착순 100명 오버액션 캘린더 증정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제주맥주 팝업스토어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사진=제주맥주]

최근에는 캐릭터 팝업스토어를 넘어 식음료 팝업스토어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 맥주 주식회사는 ‘제주 위트 에일’ 전국 출시를 기념하여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팝업스토어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을 오픈했다.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를 활용해, 제품을 경험하는 동시에 제품을 담은 지역의 문화와 색채를 전달하기 위해 시음하는 바와 MD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숍 등으로 구성했다. 6월 2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이 팝업스토어엔 하루 평균 2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 하우스 [사진=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해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情’을 프리미엄으로 재해석해 출시한 ‘디저트 초코파이’를 오리온 초코파이 하우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4월 말 마켓오 레스토랑 도곡점 1층에 개점한 ‘초코파이 하우스 도곡 본점’은 디저트 초코파이를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트나 편의점 대신 자체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함에도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며 ‘초코파이 하우스’는 론칭 6개월 만에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수가 4200을 넘어섰다.  

 

팝업스토어는 SNS를 기반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유도함과 동시에 2030 소비자 집단에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다. 캐릭터 업계를 넘어 식품업계 등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팝업스토어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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