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여름철 응원의 단비를 뿌려...

(수원에 위치한 Kt wiz 파크 야구장 / 사진출처 = mf)

바야흐로 여름이 찾아왔다. 무더위가 찾아오면 사람들은 실내 활동을 선호하고 야외활동을 꺼리게 된다. 하지만 예외가 존재하는 곳이 있다. 바로 야구장이다. 사람들은 응원하는 팀을 위해서 경기장에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땀을 흘리며 응원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응원도 더위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게 되면 Fan心(팬심)으로 버티기 힘든 경우가 생긴다. 팬들의 이런 더위를 해소해 주고 더욱 신나는 응원을 도와주는 구단이 있어 화제다. 바로 2013년 10번째로 프로야구 구단이 된 Kt wiz가 그 주인공이다.

(구장 내 다양한 콘텐츠들이 구비된 5G zone)

10번째로 프로구단이 되며 막내 구단인 Kt는 구장 내 Kt wiz파크라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이와 함께 온 팬들을 위해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설치해 놓았다. 구단 메인 스폰서가 Kt인 만큼 VR을 이용한 레이싱 게임 등의 놀이기구는 물론, 관람까지 VR로 할 수 있는 VR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다. 이러한 시설들은 홈 경기가 있으면 매번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여름에 한정하여 wiz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 바로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5G 워터 페스티벌’이다.

(여름마다 진행되는 워터 페스티벌 / 사진제공 = Kt wiz)

Kt wiz는 2015년부터 여름에 이벤트성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하나의 콘텐츠로 ‘워터 페스티벌’을 준비하였다. 해당 이벤트 기간에는 경기장이 시원하고 즐거운 워터파크로 변화한다. 국내 구단 중 최초로 구장에 물놀이 시설을 접목하여 새로운 관람 문화를 창출해낸 것이다. 10대의 물대포를 준비하여 경기장의 무더위를 날릴 물을 흩뿌리는 한편, 응원단장 또한 4m 높이의 리프트에 올라 팬들과 물총 싸움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드론을 사용하여 야구장 상공에서 인공 강우를 분사, 물대포가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관중들까지 해당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45m의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여 외야부터 응원단장석 까지 한 번에 내려올 수 있는 놀이기구도 준비하였다. 무더위에 경기장을 찾아오는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다. 물론 해당 이벤트를 즐기기를 원치 않은 관중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사전에 이벤트가 진행되는 좌석이 공지되어 있고, 분사되는 물의 양 또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하여 좌석을 구매하면 된다.

(여름에 운영되는 위즈 파크의 워터슬라이스 / 사진제공 = Kt wiz)

Kt wiz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생긴 구단인 만큼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와 관중들을 이끌만한 요소가 필요했다. 연고지가 수원이었지만 경기도와 서울의 교통이 편리하게 갖추어져 있어 수원시민들 중 야구를 좋아하는 대다수 인원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구단은 단순히 관중들이 경기를 보러오는 1차원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가적인 요소를 구장에 추가하며 마케팅을 시도하였다. 가족 단위로 오는 팬들을 위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을 실내에 만들어 놓고 테라스에서 부모들이 경기를 볼 수 있게 하였으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갖춰 놓았다. 특히 앞에서 언급했던 ‘5G 워터 페스티벌’은 구단의 마케팅 전략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팬 중에서는 관람이 목적이 아닌 해당 페스티벌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단체관람을 와 즐겁게 야구경기를 즐기는 팬들의 모습 / 사진제공 = 박수민)

Kt 구단은 앞으로 점차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양을 늘리는 한편 올해에도 새로운 워터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늦은 시작만큼 관중들과의 소통을 늘리려는 Kt Wiz 구단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재미를 팬들에게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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