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본업인 통신산업을 넘어 IoT에 주목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IoT는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말한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사람의 도움 없이도 정보를 주고받는다. 통신 3사는 2017년 IoT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2017년 IoT 솔루션 성과에 힘입어 기타사업 매출이 9787억 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KT는 IoT기기 가입자 증가로 연간 가입자 수가 117만 명 늘었다. LG유플러스는 홈 IoT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IoT는 전통적 이동통신 산업이 가입자 포화로 정체를 겪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으로 떠올랐다. IoT의 시장 성장상황에서 3사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사진 출처=pixabay]

SK텔레콤은 'IoT 블랙박스'를 선보인다. IoT 블랙박스에는 통신 모듈이 탑재돼 있어 주차된 차량에서 촬영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IoT망에 비해 전력효율이 좋은 'LTE Cat.M1' 전국망 구축을 다음달 완료해 IoT 블랙박스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KT는 신성금고와 손잡고 'IoT 금고'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IoT 금고 서비스는 금고를 KT의 IoT 플랫폼인 IoT Makers와 연동하여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금고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금고의 개폐를 살피고 금고를 강제로 열기 위한 시도 등 이상 상태가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고 원격으로 금고를 잠그는 것도 가능하다.

KT

LG유플러스는 네이버 클로바를 접목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선보이며 AI를 활용한 IPTV 및 홈IoT 등 홈미디어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의자 '링고스마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착석 시간·자세·습관 등을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LG유플러스

IoT가 통신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는 만큼 향후 관련 기술 및 제품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