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을 선보인 KT와 SK텔레콤

남북정상회담 출처=청와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양 정상은 오랜 분단상황을 종결시키고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확고한 의지를 담은 판문점 선언을 하였다. 전세계가 생중계로 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았다. 이번 회담에서는 평화를 위해 남북 정상이 냉전 분위기를 끝내고 화합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인 의의를 가진다.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사로 선정된 KT 출처=KT

남북정상회담이 큰 성과와 함께 잘 마무리될 수 있었던 데에는 숨은 공신이 있었다. 바로 한국의 5G 기술력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KT가 이번에도 남북정상회담에서 통신사업자로 선정되어 남북정상회담의 방송 및 통신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판문점에 통신 시스템을 설치하였다. 그래서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인들이 실시간으로 취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뿐만 아니라 VR 기술을 활용하여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360도 VR 카메라로 촬영한 브리핑 영상을 프레스센터로 송출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남북정상회담에서 5G 기술을 선보인 SKT 출처=SKT

SK텔레콤도 KT와 함께 5G 서비스를 제공하였는데, 프레스센터에 5G 인프라를 구축하고 KT에게서 제공받은 영상을 5G 테블릿을 통해 기자들에게 송출하였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을 활용한 HMD(머리에 쓰고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기기)를 제공하여 회담장을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하였다. 

프레스센터 곳곳에서 KT와 SK텔레콤의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 KT는 킨텍스 외부에 이동형 홍보관을 설치하여 취재진은 물론 시민들에게까지 5G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레이싱 게임을 이용한 5G 커넥티드 스피드 서비스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최대 16명이 각자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월을 설치하여 회담 관련 내용과 회담 영상을 제공하였다. 

이처럼 5G 서비스를 취재진에게 제공한 이유는 남북정상회담이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고 국내외 3천여명의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인만큼 5G의 선두주자인 대한민국의 인식을 드높이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판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일조했던 대한민국의 5G 기술을 보며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대한민국의 IT 기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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