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상품 하나가 회사 이미지를 대표한다는 말이 있다.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는 것을 플래그십 마케팅(Flagship Marketing)‘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하이트 맥주가 있다. 하이트 맥주의 원래 이름은 ‘조선맥주’였다. 1991년 당시 시장점유율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OB맥주의 계열사가 페놀 방류사건을 일으키면서 OB맥주 전체의 이미지를 하락시켰다. 이 틈을 타 조선맥주는 '지하 암반수로 만든 깨끗한 맥주'라는 홍보와 함께 하이트(Hite)를 출시, 하이트는 크게 히트하면서 조선맥주의 플래그쉽 제품이 되었습니다. 이후 하이트의 '깨끗한 맥주' 이미지를 기업전면에 내세웠고, 1998년에 하이트맥주주식회사로 사명을 교체했다.
농심의 ‘辛라면’과 ‘안성탕면’이 플래그십 마케팅의 대표 사례이다. 두 제품은 CF에서만 봐도 ‘농심 신라면’과 ‘농심 안성탕면’이라는 마지막 멘트로 농심이라는 기업을 어필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이 있는데 이는 삼양식품의 이름을 제품이름에 넣어 어필하고 있다.
플래그십 마케팅은 연예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돌 그룹 멤버 중 1~2명을 내세워 예능에 자주 출연시켜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시켜 그룹 전체의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것인데 미쓰에이 수지, 제국의 아이들 광희, 슈퍼주니어 희철 등이 이러한 사례의 예이다.
이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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