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황이 계속되면서 전문가의 비싼 도움을 받는 대신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셀프 네일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셀프네일아트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는 3%를 차지한다. 그러나 경기불황과 가심비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으면서 뷰티 업계가 집중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셀프네일 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온라인몰 롯데닷컴의 지난해 관련 매출 역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셀프 네일을 즐겨한다는 대학생 김 모 씨(21)는 ‘한 번 네일 아트를 받는 데 3~5만 원 정도가 드는 네일숍을 찾기보다는 혼자서도 전문가 수준으로 꾸밀 수 있는 셀프 네일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 네일숍을 이용하면 기본요금이 1만 5000원~2만 원 정도다. 여기에 젤네일·프렌치·그라데이션 등을 추가하면 5만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이 훌쩍 넘기도 한다. 반면 ‘붙이는 젤네일’ 등 셀프 네일아트 제품은 만 원 미만으로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출처 = pixabay]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은 2014년 LED 램프와 젤네일 제거에 필요한 젤 필오프 패치, 베이스젤, 탑젤, 젤 클렌저, 젤 리무버 등 총 6종의 도구와 14가지 컬러젤로 구성된 ‘모디 젤네일’을 출시해 젤네일 트렌드를 이끌었다.

데싱 디바

네일 전문 브랜드 ‘데싱디바’는 붙이는 1초 젤네일 ‘매직 프레스’를 출시했다. 아시아 여성의 손톱사이즈를 반영한 30개 사이즈의 손톱 팁을 자신의 손톱사이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티커 형태의 ‘매직 젤 스트립’ 제품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공한다.

네일스네일

또 다른 네일 전문 브랜드 ‘네일스네일’은 9가지 공정을 거쳐 0.15mm 두께의 고광택 초박형 젤네일 스트립을 제작, 200종 이상의 다채로운 디자인을 보유했다. 개별 취향에 따라 프리미엄 스퀘어타입, 내츄럴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셀프 네일 제품들이 다양해지고, 대규모 뷰티 브랜드들도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셀프 네일 시장의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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